​이충우 여주시장, "지금의 아름다운 강산은 미래의 후손에게 빌려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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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강대웅 기자
입력 2023-03-03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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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방지대책본부 설치해 본격적인 산불방지 체제 돌입

  • 산불 발생 취약 시기와 지역의 산불감시 활동 강화

  • 소각산불의 위험 예방하고자 산림 인접지 인화물질 제거

이충우 여주시장 [사진=여주시]

이충우 여주시장은 2일 여주시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주말과 휴일에도 각 읍·면에 산불 비상 근무자를 지정해 근무토록 하는 등 본격적인 산불방지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운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다"고 운을 떼며 "올해도 어김없이 오는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이라고 전했다.

이 시장은 "최근 산불 발생이 잦은 데에는 고온건조, 강수량 급감, 강풍 등의 기상 여건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고 말하며 "직접적인 원인은 입산자의 부주의나 불법소각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지난 달 3일~4일간 강천면에 난 산불도 입산자의 부주의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잠깐의 방심과 부주의로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산림을 원래의 상태로 복구하는 데에는 100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된다"며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는 것은 물론 소중한 생명도 위협받게 되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주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사전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며 "여주시는 산불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 ‘여주시 산불방지대책본부’ 활용해 강력한 초기 대응 체계 갖춰
여주시의 산불방지 대책의 목표는 자체의 힘으로 초기 진압한다는 것이다. 산불방지대책본부 인력은 산림공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산불감시원 등 약 13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산불 진화차, 동력펌프, 호수 등 산불 진화 기계화 장비를 활용하는 등 선진 진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으며 인근 시·군 및 산림청 등과 산불 진화 헬기의 적극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해 만일을 대비하고 있다.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헬기 추락사고가 불러온 수급불균형의 영향으로 올해 여주시의 봄철 산불 진화 헬기 임차가 불가한 조건에서도 적극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한 결과 지난 달 강천면 자산 산불 진화에 무려 5대의 산불 진화 헬기의 지원을 끌어낼 수 있었다.
 

여주시가 전 행정력을 동원해 산불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여주시]

◆ 산불 발생 취약 시기와 지역의 산불감시 활동 강화
시는 산불 예방에 사명감이 높고 애향심이 각별한 산불감시원 80명을 산불 취약지에 배치해 산불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초동 진화체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입산통제구역에 화기 및 인화물질을 소지하여 입산할 수 없도록 집중 단속 중이며,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 지역에서 소각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다.
◆ 산불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의 대부분이 실화나 소각 등 사소한 부주의가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의 적극 홍보 결과로 173개 마을이 서약에 동참했으며 여주시 산불방지 대책본부는 ‘찾아가는 산불예방 캠페인’ 일환으로 관내 오일장, 여주역, 황학산 수목원, 대단지 전원주택단지, 강천보, 마을 경로당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홍보를 펼치고 있다.

또한, 산불 발생 취약지역에 산불 예방 계도 현수막을 설치하고 여주시 전입자에 대한 산불 예방 홍보물을 배부하고 있다.
 

여주시 산불방지 대책본부 직원들이 산불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여주시]

◆ 소각산불의 위험 예방하고자 산림 인접지 인화물질 제거
최근 산림 주변 개발과 귀농·귀촌 인구의 증가로 산림과 주거 공간이 점검 가까워지고 있다.

시는 산림 인접 민가, 도로, 숲길, 임도 주변에서 풀베기작업을 하고 있으며, 추수가 끝난 농경지의 영농부산물(고춧대, 깻대 등)의 불법소각을 예방하기 위해 파쇄기 임대사업 및 농산 폐기물(폐비닐, 비료 포대 등) 일제 수거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 산림사업장 대한 예방 활동 강화
시는 숲 가꾸기, 입목 벌채, 조림 예정지 정리, 산림병해충, 산림 토목사업을 시행하는 곳은 모두 산림 인접 지역이므로 작업자들이 취사나 흡연행위를 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해 예방하고 있다.

이충우 시장은 "여주시의 산불 대비 태세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라며 "여주시는 다시 한번 산불 예방을 위한 시민 행동 수칙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이어 "산불 위험이 높은 통제지역 산행 금지, 라이터, 담배 등 화기물 소지 금지, 허용된 지역 외 취사 및 야영 금지,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논, 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금지 등"이라며 "지금의 아름다운 강산은 “미래의 후손에게 빌려온 것”이라는 심정으로 시민 행동 수칙을 생활화하여 우리의 산림과 소중한 자원을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끝으로 "산불을 발견했을 때는 즉시 소방당국이나 여주시를 비롯한 가까운 읍면동에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산림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여주시는 앞으로도 산불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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