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 1월 수출액 36.7% 감소… 70년 만에 하락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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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노 유키코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3-02-2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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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홍콩 정부 통계처는 홍콩의 1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36.7% 감소한 2909억4500만 HK달러(약 5조500억엔)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9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감소폭은 전월의 28.9%보다 확대됐다. 한달 기준 감소폭으로는 1953년 9월(39.3%) 이후 최대로, 정부대변인은 외부환경 악화와 함께 춘제(올해는 1월 22일) 연휴가 1월에 집중된 점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최대 수출처인 중국 본토와 2위 시장인 미국 뿐만 아니라, 인도와 대만 등 대부분의 주요국・지역에 대한 수출이 크게 부진했다.

 

본토에 대한 수출액은 43.7% 감소한 1431억9600만 HK달러로,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감소폭은 전월보다 13.3%포인트 확대됐다.

 

미국에 대한 수출액은 28.8% 감소한 226억7700만 HK달러로 8개월 연속 마이너스.

 

4위 인도는 29.7% 감소한 108억6500만 HK달러, 5위 대만은 45.1% 감소한 90억7000만 HK달러, 7위 베트남은 41.7% 감소한 79억5500만 HK달러. 8위 일본은 50.0% 감소한 65억6100만 HK달러로 주요국・지역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3위 네덜란드(51.4% 증가한 116억5100만 HK달러)와 6위 아랍에미리트(UAE, 6.4% 증가한 82억500만 HK달러)는 수출액이 확대됐다.

 

■ 수입도 30% 감소

1월 수입액은 30.2% 감소한 3163억1800만 HK달러로 7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폭은 전월보다 6.7%포인트 확대됐다.

 

최대 수입처인 본토 수입액은 39.1% 감소한 1307억1500만 HK달러로 12개월 연속 전년 동월을 밑돌았다.

 

2위 대만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7.4% 감소한 390억3400만 HK달러, 3위 싱가포르는 23.1% 감소한 265억6200만 HK달러, 4위 한국은 36.2% 감소한 166억4800만 HK달러로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은 29.7% 감소한 143억4000만 HK달러로 5위.

 

1월의 무역수지는 253억7300만 HK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정부대변인은 향후 전망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세계경제의 성장둔화가 홍콩의 수출에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다만 본토경제의 성장가속이 예상되는 점과 함께 홍콩과 본토 간 월경육로수송의 정상화로 “악재 중 일부는 해소될 것”이라는 시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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