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파트너스, 남양유업에 주주제안…"주당 82만원에 공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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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수습기자
입력 2023-02-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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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파트너스, "소액주주 지분 절반 자사주 매입하라"

남양유업CI [사진=남양유업]

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차파트너스)이 남양유업에 주주제안을 하며 주당 82만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차파트너스는 27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남양유업을 상대로 주주행동주의 캠페인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5일 남양유업 이사들을 상대로 주주제안서를 발송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자 공개 캠페인으로 전환했다. 차파트너스는 남양유업 주식 2만447주(지분율 3%)를 보유한 주주다.

주주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보통주 밑 우선주의 일반주주 지분 50%를 주당 82만원에 공개매수 방식으로 자사주 취득할 것 △심혜섭 변호사를 감사로 선임할 것 △유통주식수 증대를 위해 5:1 액면분할할 것 △보통주1주당 2만원, 우선주 1주당 2만50원의 현금배당할 것 등이다.

차파트너스는 "약 1900억원의 보통주 및 우선주 자기주식 매입 안건은 지배주주의 주식 양수도 과정에서 소외된 일반주주들에게 투자비 회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지배주주의 주식 매매가격인 주당 82만원에 일반주주 지분 50%를 공개매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가치 훼손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끊임없이 논란이 돼 온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감사 선임이 필수적"이라며 "감사 선임안은 이른바 '3%룰'이 적용되기 때문에 일반주주들의 표결이 안건 통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3%룰은 상장사의 감사 혹은 감사위원을 선임할 시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규정이다.

차파트너스는 "보통주 및 우선주의 5대1 액면분할은 유동성 증대를 통해 주가 재평가에 기여하고 우선주의 상장폐지를 방지할 것"이라며 "현금배당은 시장 평균 수준의 배당안이고 남양유업의 장기적 주주가치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주제안 안건의 통과를 위한 홍 회장과 한앤컴퍼니 양측의 대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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