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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시장조사회사 트랜드포스(集邦科技)는 20일, TV용 패널 가격이 3월 이후 전면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TV 브랜드 제조사 등이 소비시즌을 앞두고 재고확보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떄문이다.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2월 하순의 TV용・노트북용 패널가격은 초순과 비슷한 수준을, 모니터용은 일부 사이즈의 경우 하락이 예상된다. 다만 중국의 TV 브랜드와 EMS(전자기기 수탁제조 서비스) 기업 등은 중국전자상거래 업계가 6월 18일에 실시하는 ‘618세일’을 앞두고 이미 비주류 브랜드를 중심으로 TV용 패널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3월에는 미국 아마존이 6월에 개최하는 대형 세일 이벤트 ‘프라임데이’를 위한 재고조달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모든 사이즈의 가격인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3월 사이즈별 예상 인상폭은 32~55인치가 3~5%, 65인치가 7~9%.
1분기 글로벌 시장의 TV 출하대수는 전 분기 대비 24.3% 감소해 최근 10년의 1분기 중 최저인 4199만대에 그칠 전망이다. 특히 중국 브랜드의 감소폭이 30.6%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분기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 규제완화에 따른 국내경제 활성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TV 출하대수는 8.7% 증가한 4564만대가 될 전망. 실현된다면 2015년 이후 동기 기준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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