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사장 "레고랜드 재정 이상 無…콘텐츠·시설 지속 투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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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부 부장
입력 2023-02-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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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사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23시즌 개막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사진=레고랜드 코리아 ]

"레고랜드 하면 '사태'가 연관 키워드(핵심어)로 등장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레고랜드, 그리고 모기업 '멀린'의 재정사태는 무척 안정적이고 탄탄합니다."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사장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불거진 중도개발공사 등 사태와 레고랜드는 사실상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이순규 사장은 지난해 11월 취임했다.

이순규 사장은 "일일 입장권과 연간회원권 가격도 동결하겠다"며 "그동안 3000억원을 들여 레고랜드 시설과 콘텐츠를 조성했고, 앞으로도 멀린사 투자유치 등을 통해 자금을 투입, 시설과 콘텐츠 향상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형 테마파크로 입지를 굳히겠다"고 약속했다.

올해로 개장 1년을 맞게 된 레고랜드는 이번 시즌부터 파크 야간개장, 어린이 물놀이장, 시즌패스권을 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겨울잠을 끝내고 오는 3월 24일 봄시즌을 시작한다. 

레고랜드는 주말과 공휴일 저녁 9시까지 운영 시간을 연장한다. 파크 야간운영 기간은 오는 4월 말부터 10월까지 6개월간이다. 

파크 전체를 야간까지 운영하는 것은 글로벌 레고랜드 중 춘천이 최초다. 

이 사장은 "아이들이 일찍 잠자리에 드는 유럽과 달리, 한국의 아이들은 조금은 늦은 시간까지도 활동을 한다. 파크 야간개장은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는 7월 시작되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어린이 물놀이장도 개장한다. 파크 내 잔여 부지(9090㎡, 2750평)를 활용해 물놀이장 5곳을 조성하고 파라솔과 그늘막도 충분히 마련할 계획이다. 

계절별 패스를 도입간 점도 눈길을 끈다. 계절별 패스는 특정 계절에 원하는 만큼 레고랜드를 찾을 수 있도록 한 '기간 한정' 자유 이용권으로, 봄~가을로 나눠 판매한다. 겨울에는 휴장한다.

이 사장은 "그동안 고객의 요청이 많았다. 이에 고객들이 각자 선호하는 계절에 찾을 수 있도록 시즌권을 세분화한 것"이라며 "​겨울철 휴장하는 이유는 레고랜드가 야외에 자리하고 있어 주요 방문객인 어린 아이들이 한겨울에 장시간 야외활동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협력사 할인과 이벤트를 확대해 실질적인 고객 체감 가격은 확실히 낮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식당 메뉴 개선 △무료 셔틀버스 운행 △장애인 우대정책 강화 △레고 마스터 빌더 프로그램 등을 개설해 고객 편의를 높인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지속적인 추가 투자 계획 의지도 전했다.

기존 시설 외에 잔여 부지에 놀이기구와 숙박시설, 관람시설을 추가로 조성한다. 

이순규 사장은 지난해 놀이기구 멈춤 문제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사장은 "많은 불편을 겪었을 고객께 송구하단 말씀부터 전한다"며 "놀이기구가 멈춘 원인은 고장이나 시스템 오류가 아니라 안전 감지 장치가 작동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곳은 연령대가 낮은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며 "올해는 국내와 유럽의 안전성 인증을 추가로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레고랜드는 유럽 최대 테마파크 기업 멀린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글로벌 테마파크로, 전 세계에 10곳이 운영 중이다. 한국에서는 강원도 춘천시 중도에 자리를 잡아 지난해 어린이날 테마파크를 개장했으며, 호텔은 같은 해 7월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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