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태풍 힌남노로 중단됐던 견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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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23-02-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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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으로 일군 제철소 정상화 '135일의 기적' 현장 직접 만나

포스코 포항제철소 관람객들이 미디어버스에 탑승해 투명 OLED 화면을 보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

태풍 힌남노로 중단됐던 포스코 포항제철소 견학이 5개월 만에 재개됐다.
 
지난해 9월 6일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 전역이 침수되며 42년 간 계속돼온 포항제철소 견학도 잠시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 20일, 포항제철소 전 공장이 복구가 완료되면서 제철소 견학 프로그램도 다시 시민들에게 문을 열었다.
 
견학을 신청한 관람객들은 투명 OLED 화면이 창문에 탑재된 미디어버스에 탑승해 제철소 전역을 둘러볼 수 있다. 투명OLED화면은 철강 생산 공정, 공장별 특징을 구현한 그래픽을 투사해 견학 해설 이해를 돕는다. 태풍 힌남노와 수해 극복 과정도 전문 철강 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긴 휴식기를 보낸 만큼, 포항제철소 견학 재개를 향한 관심도 뜨거웠다. 견학 재개 첫날인 20일, 1일 3회에 걸쳐 실시되는 제철소 견학 예약은 '만석'을 기록했다. 이 뿐만 아니라 오는 28일까지 예약이 98% 이상 마감된 상태다.
 
이날 포항제철소를 견학한 한 관람객은 "진흙으로 뒤집어쓴 포항제철소 사진을 본 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다시 뜨겁게 돌아가는 산업의 현장을 직접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이렇게 큰 제철소를 135일 만에 복구해 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견학을 준비한 철강해설사들의 감회도 남달랐다. 김채봉 철강해설사는 "현장에서 고생하신 직원분들의 수해 극복 과정의 감동을 관람객들에게 어떻게 전할까 많이 고민했다"며, "오랜 시간 제철소 견학 재개를 기다려준 관람객들에게 아픔을 딛고 다시 뛰고 있는 포항제철소의 생생한 현장을 전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항제철소 견학은 1970년부터 시작되어 지난해까지 누적 약 1948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포항의 대표적인 관광 코스로, 견학 신청은 포스코 Park1538 홈페이지를 통해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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