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만에 72홀 걸은 타이거 우즈…우승은 욘 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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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3-02-2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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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2023 PGA 투어

  •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구름 갤러리 속에서 공을 치는 타이거 우즈(중앙). [사진=EPA·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10개월 만에 걸어서 72홀을 소화했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드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22~2023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1·13·16번 홀), 보기 5개(5·8·9·12·15번 홀)로 2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마지막(18번) 홀에서는 파를 기록했다. 동반자, 캐디(조 라카바)와 인사를 나눈 우즈는 울컥하는 표정을 지었다. 구름 갤러리가 "타이거"를 연호했기 때문이다. 우즈의 손짓 하나에도 갤러리는 열광했다.

PGA 투어에서는 최종 4라운드 우승자 인터뷰만 진행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우즈의 인터뷰가 마련됐다. 지난해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이후 10개월 만의 72홀 소화였다.

2021년 2월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차 전복 사고를 당했던 우즈는 "나흘 내내 걸었다. 많은 의미가 있다.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우리 팀은 환상적이다. 매일 회복하고, 플레이할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우즈는 10개월 전에도 얼음찜질을 설명했다. 매 라운드 걷고, 얼음물에 들어갔다. 10개월이 지난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다. 낮에는 리비에라와 밤에는 얼음과 사투를 벌였다.

"거의 밤새 얼음 속에 누워있다. 재미없고, 춥다. 감기도 자주 걸린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들다."
 

피니시에서 채를 놓는 타이거 우즈. [사진=AP·연합뉴스]

우즈는 회복과 훈련을 병행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PGA 투어 챔피언스(시니어 투어)에 있는 선수들이 익숙하다. PGA 투어는 새로운 선수가 늘었다. 예전에는 피트니스 센터에 가면 비제이 싱과 나만 있었다. 이제는 투어 선수들 모두가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그 정도로 훈련은 중요하다."

우즈는 지난 10개월간 복귀를 위해 집에서 시뮬레이션했다. 머릿속으로 리비에라를 걷고 또 걸었다. 실제 72홀을 걷고 나서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집에서 72홀을 걷는 시뮬레이션을 했다. 역시 실제와는 다르다. 아드레날린 등이 다르게 느껴진다."

우즈는 이 대회 호스트다.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고, 제네시스가 후원한다. 우즈는 "1·2라운드는 저스틴 토머스, 로리 맥길로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회에 출전한 모든 선수에게 감사하다. 큰 대회다. 우리 투어가 어디로 가는지, 최고의 선수들은 어떻게 경기하는지를 알 수 있다. 선수이자, 호스트로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우즈는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우즈는 "지난해에 이야기한 것과 마찬가지다. 메이저와 한두 경기를 제외하곤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해 목표는 4대 메이저에 모두 출전하는 것이었다. 그중 3개에 나섰다. 올해는 4개 모두 출전하길 바란다. 그리고 몇 개의 일반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남은 경력은 이 정도 수준이다. 나는 그것을 알고 이해한다. 그게 내 현실"이라고 이야기했다.
 

우승을 확정 짓고 갤러리에 화답하는 욘 람. [사진=AP·연합뉴스]

한편 최종 4라운드 결과 2언더파 69타를 때린 스페인의 욘 람이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2위인 미국의 맥스 호마(15언더파 269타)를 두 타 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6억6500만원).

람의 PGA 투어 통산 10번째 우승이다.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이후 3주 만에 우승컵을 들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성현이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 공동 3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 공동 45위, 임성재는 1오버파 285타 공동 5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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