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위에 만족한 임성재, 우승 기분 즐기겠다는 셰플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동훈 기자
입력 2023-02-13 09: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공을 바라보는 임성재. [사진=AP·연합뉴스]

임성재가 시즌 세 번째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은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에게 돌아갔다.

임성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 스타디움 코스(파71)에서 열린 2022~2023 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4리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6위에 머물렀다. 19언더파 265타로 우승한 셰플러와는 8타 차다.

임성재는 전날 밤 선두와 4타 차 공동 6위로 출발했다. 1번 홀과 3번 홀 버디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4번 홀부터 12번 홀까지는 파 행진을 했다. 13번 홀 보기를 16번 홀과 17번 홀 버디로 만회했지만 마지막 홀인 18번에서 보기를 기록하고 말았다.

오르락내리락하던 순위는 결국 원점인 공동 6위로 돌아왔다. 

2022~2023시즌 3번째 상위 10위 안착이다. 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은 다음 기회로 넘겨야 했다.

대회 종료 후 임성재는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려서 기분이 좋다. 마지막 홀 보기가 아쉽다. 다음 주 큰 대회(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가 있으니 다음 주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는 스코티 셰플러. [사진=AP·연합뉴스]

셰플러는 이날도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이글 1개(13번 홀), 버디 4개(2·3·9·17번 홀)로 6언더파 65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19언더파로 17언더파 267타를 때린 닉 테일러를 2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5억6000만원).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이다.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한 대회(WM 피닉스 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해는 16언더파, 올해는 19언더파로 우승했다.

셰플러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에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1위에 올랐다. 왕좌를 지키고 있던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를 끌어 내렸고, 경쟁자였던 욘 람을 제쳤다.

람은 14언더파 270타 3위, 매킬로이는 4언더파 280타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셰플러는 "첫 우승이라 기쁘다. 지난해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이후에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훌륭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했다"며 "앞으로의 목표는 세우지 않았다. 지금은 우승 기분을 즐기겠다"고 이야기했다.  

임성재를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가 6언더파 278타 공동 2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경훈은 2언더파 282타 공동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2타를 잃어 1언더파 283타 공동 50위에 위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