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정성호 "검찰, 지금 명운 걸고 수사 중...이재명 방탄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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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수습기자
입력 2023-02-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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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 구심점 역할 이재명만큼 해내는 대안 없어"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경기도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민주당의 장외 투쟁인 '국민보고대회'가 '이재명 방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검찰이 명운을 걸고 모든 수사력을 총동원해 수사 중"이라며 "방탄이 되겠는가"라고 역설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부와 여당은 야당과 대화해 민생 고충 해결을 생각해야 할 때"라며 "그런데 야당 대표 잡는 데 전력을 기울이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국민보고대회에 대해 "(이재명 대표 검찰 수사에 대한) 장외투쟁이 아닌 정부의 민생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자리일 것"이라며 "이 대표 외 다른 최고위원들이 검찰 관련 얘기를 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대표가 전달하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의 메시지는 결국 난방비와 교통비 등 고물가 민생 문제와 안보 불안 등이 중심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 의원은 앞서 당 지도부가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100%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본회의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되는 사안이니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이 대표 피의사실이 제대로 소명됐는지, 물증이 있는지 등을 고려해서 의원들은 각자 양심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일각에서 이 대표의 자진 사퇴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임기가 6개월 이상 남은 상황에서 사퇴하면 다시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며 "당원의 참여와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있어 이 대표만큼 구심점 역할을 해내는 대안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당을 걱정하는 의원들이 자신 의견을 얘기하는 것은 괜찮다. 다만 당원들의 지지율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며 "대다수가 이 대표를 중심으로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정부 여당의 폭주에 대응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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