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열풍'…中 증시에서도 AI 관련주 '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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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3-02-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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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AI) 모델 ‘챗GPT’ 열풍이 불면서 중국 증시에서도 ‘챗GPT’와 관련된 AI 테마주가 뜨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중국 증권 전문 매체 커창반일보가 보도했다.
 
지난 1일 하이테크 기업 추링신시(初靈信息, 300250.SZ)는 ‘챗GPT’ 열풍에 힘입어 일일 상승 제한폭인 20% 상승하며 마감했다. 추링신시 관계자는 “’챗GPT’와 유사한 기술을 보유한 지는 오래됐지만 관련 수입이 크지 않다”며 “아직 프로모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추링신시의 AI 챗봇은 사용자에게 멀티미디어 지능형 응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 유명 전자책 리더기 업체 한본테크놀로지(漢王科技, 002362.SZ) 역시 1일까지 3일 연속 상한가(10% 상승) 행진을 기록했다. 한본테크놀로지는 “AI 관련 기술 제품은 이미 만들어졌지만, 아직 매출이 크지는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가 상승은 최근 시장 이슈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 테마주 열풍은 ‘챗GPT’의 영향이다. ‘챗GPT’는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기업 오픈AI가 내놓은 인공지능 모델로, 언어에 특화된 인공지능이다. 실제 사람처럼 질문하고 대답하며 작문, 논문작성, 번역, 시험, 코딩 작업까지 가능하다. 오픈AI 기술력을 높이 산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에 100억 달러(약 12조35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챗GPT'가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끌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연이어 자체 AI 챗봇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 중국 역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중국 최대 포털 기업 바이두는 ‘챗GPT’와 유사한 AI챗봇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AI챗봇은 사회적 상호작용에 중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바이두는 AI챗봇에 대해 독립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뒤 후에 바이두 검색 엔진과 통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텐센트도 지난달 31일 AI 생성 콘텐츠인 AIGC 개발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텐센트는 인터넷 분야에서 AIGC는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 생산 인프라가 될 것이며 상업용 애플리케이션과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텐센트는 AIGC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합성 데이터가 AI 미래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현지 증권사 카이위엔증권은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기업들의 진출 및 기술의 반복적인 발전으로 인해 AI애플리케이션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AI 서비스 역시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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