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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는 28일,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의 국제 컨테이너 환적항 정비를 위한 입찰작업에 착수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환적항을 정비해 컨테이너 수송을 위한 일대 거점을 조성한다는 방침. 항만선박수로부가 이 같이 밝혔다.
국제적인 무역항로와 가까운 그레이트 니코바르 섬의 가라티아항에 대형 선박이 입항할 수 있는 컨테이너 환적항을 정비한다. 추정 사업비는 4100억 루피(약 6500억 엔). 민관협력(PPP)방식으로 추진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PPP로 사업을 수주한 기업은 30~50년간의 장기계약을 체결, 항만 서비스 제공에 대한 요금징수 권리를 얻게 된다.
환적항은 4단계로 개발된다. 1단계 공사 사업비는 1800억 루피이며, 완공은 2028년을 계획하고 있다. 처리능력은 40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이며, 개발 최종단계에는 1600만 TEU까지 확대된다.
항만선박수로부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환적항 정비로 인도 및 인근지역의 환적수요 흡수와 함께 아시아-아프리카, 아시아-유럽・미주를 왕래하는 컨테이너 수송의 일대 거점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인도 환적화물의 약 75%가 인도 국외의 항구에서 처리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정비작업은 인도 물류의 비효율성 개선 및 외화절약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재 그레이트 니코바르 섬에 대한 전체적인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컨테이너 환적항 외에 공항, 상업지역, 발전소 등도 정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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