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반응 코스피] 증권가 "리스크 관리 우선… 분기별 대응전략 달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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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우 기자
입력 2023-01-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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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폭과대→ 턴어라운드→ 저평기·대형→ 실적호전

  • 올 한해는 우려감-기대감 상존… 방어전략이 우세

[자료=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초 이후 코스피의 랠리가 이어지면서 추세적 상승 전환 기대감도 모인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기대심리가 선반영된 시장에서 섣불리 수익만을 추구하기보다 투자포트폴리오 우선순위로 리스크관리를 둬야한다는 의견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2468.65포인트를 기록하고 장을 마감했다. 연초 이후 10.91%(242.98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코스피 상승세에 대해 △미국 금리기조 변화 △중국 경기회복 등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한다. 지난해 하락장이 연초 기대감을 부추기는 여건을 조성한 결과다. 미·중 매크로 외 모멘텀이 없는 상황 속에 본격적인 국내 기업 4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 때 이익하향 국면이 펼쳐질 경우 조정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증시는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과민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듯 하다”고 말했다.
 
우선, 방어적인 전략으로 대응하고, 분기별 투자전략을 달리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분기에는 리스크관리를 중점에 두고 단기 낙폭과대주 또는 중소형주를 담아 단기수익률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해보인다. 시장에 퍼진 기대감과 현실 간 괴리감이 클 경우 지수 하방압력이 높아지는 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오는 31일에는 삼성전자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감산 여부가 확인되고, 내달 1일 열릴 연방준비위원회(FOMC)에서는 2월 미국의 금리인상폭과 향후 연방준비위원회(Fed)의 기조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어 연준 금리인상 기조가 종료될 가능성이 높은 2분기에는 중국경기회복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구조적인 성장주, 수출주 비중을 높이라는 조언이다.
 

[자료=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이 연구원은 “1월말에서 2월초에는 증시 반등을 주도해왔던 기대감을 현실로 검증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와 현실 간 괴리를 확인하고, 가격변동성이 정점을 통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분기에는 내수 소비주 중심으로 방어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3분기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기업이익이 상승반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물가둔화가 지속되고, 중국 경기부양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저평가된 대형주를 찾아 편입시켜 수익률을 끌어올리는게 합리적이다.
 
4분기에는 내년 실적 모멘텀이 높은 종목과 배당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시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게 긍정적일 수 있다. 내년 실적이 호전될 업종으로는 주로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방산, 인터넷 등이 꼽힌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는 내년 실적이 호전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의 비중을 유지하거나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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