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실적부진은 이제 그만… 2분기 업황개선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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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3-01-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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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대신증권은 팬오션에 대해 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감보다 올해부터 있을 업황개선에 기대를 가져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팬오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700억원, 1480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5%, 32.9%가 감소한 수치다. 사업부문별로 벌크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100억원, 940억원, 탱커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익은 1057억원, 402억원을 전망했다. 또 컨테이너는 매출액 1062억원, 영업이익은 1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4분기 실적부진 배경은 해당 분기 평균 발틱운임지수(BDI)가 1521포인트로 전년 대비 –56.5%, 전 분기 대비 –8%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의 4분기 영업이익은 대신증권 및 시장 기대치를 약 13% 이상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4분기 평균 BDI가 예상보다 낮았고, 원·달러환율 하락, 4분기 운용 선대 약 260척으로 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올해 1월 BDI도 1000포인트를 하회하고 있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000억원 초반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하지만 작년 4분기와 올 1분기 실적 부진보다는 2분기부터 나타날 시황 반등과 올해 이후 지속될 시황의 업사이클(Up-cycle)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시황 업사이클 배경으로 공급과 수요의 안정화, 그리고 중국향 물동량 증가, 운항 선박 감소 등을 꼽았다.
 
그는 “벌크공급(Bulk Fleet)의 증가율은 0~1% 수준에 불과한 반면, 물동량은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급 밸런스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3월양회 이후 중국 정부는 부동산 정책 안정화 대책을 강화할 예정으로 벌크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고, 오는 2024년부터 CII(Carbon Intensity Indicator) D, E 등급의 선박들은 입찰 경쟁력이 약화돼 공급이 크게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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