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21 지원받는 지방대 확대…예비대학원생에 장학금 지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세종=조현미 기자
입력 2023-01-24 17: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교육부 '4단계 BK21 사업 수정 기본계획'

세종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두뇌한국(BK)21' 지원을 받는 비수도권 대학 수를 늘린다. 학부생에게 연구장학금을 주는 '주니어BK' 사업을 새로 만들어 비수도권대 학생들이 지역을 빠져나가는 상황을 완화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4단계 BK21 사업 수정 기본계획(2020년 9월~2027년 8월)'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을 보면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 신설과 이관에 따라 올해 사업액은 연간 5261억원으로 애초 계획했던 4081억원보다 1180억원 늘었다.

늘어난 예산은 비수도권 대학원 지원에 쓰인다. 기존보다 278억원을 늘어난 대학원혁신지원사업 부문엔 지역 대학원 4곳을 추가로 선정한다. 대학원혁신지원비를 활용해 학부 3학년 이상 예비 대학원생에게 연구장학금을 주는 주니어BK 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주니어BK는 우수 학부생을 조기에 발굴·육성하고, 다른 지역이나 국외로의 인재 유출을 방지해 학문 후속세대 육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학원생 연구장학금은 인상한다. 오는 3월부터 연구장학금 단가를 30만원씩 인상해 석사생에겐 100만원, 박사과정생 160만원, 박사수료생에겐 130만원을 각각 준다.

우수 성과에는 인센티브를 준다. 올해 예정대로 BK21 미래인재 양성사업에 참여하는 369개 교육연구단에 관한 중간평가를 벌인 뒤 점수가 높은 상위 20%에는 2023년 사업비 외에 추가 성과금을 지급한다. 연구 성과가 우수한 박사·수료생 200명에겐 해외연수비를 최대 2600만원 지원한다. 점수 하위 30% 교육연구단은 탈락시키고 재선정한다.

BK21 혁신인재 양성사업인 지능형반도체 분야(시스템반도체 포함)에 반도체 교육연구단 6곳을 추가 선정한다. 이로써 관련 연구단은 지난해 3곳에서 올해 9곳으로 세 배 늘어난다.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 후속 조치다. 추가 선정 연구단은 2027년 9월까지 대학원생 연구장학금과 신진연구인력 인건비, 국제화 경비 등을 받는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역대학·대학원 육성을 통한 지역혁신 역량 강화라는 교육부 핵심 정책 방향을 반영해 4단계 BK21 계획을 수정했다"며 "교육·연구 분야에서 실질적 지역 균형발전이 이뤄지도록 지속적인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