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생활안전으로 보폭 넓힌다…AED 점검·관리 서비스 강화

"안전 관련 사회 인프라 확충 활동 지속하겠다"

에스원 출동요원이 고객에게 심폐소생술 및 AED 사용법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사진=에스원]

20대 직장인 강 모씨는 일반인이 심폐소생술(CPR)로 심정지 환자를 구명한 사례를 언론 보도로 접한 뒤 자신의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급 상황에 대비해 CPR 교육 프로그램을 신청하기로 마음먹었다. 중학생 아들을 둔 백 모씨는 다음 주 119시민체험센터를 방문해 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작동법 교육을 받기로 했다. 이처럼 최근 재난·재해 상황이 잦아지면서 ‘생활 속 안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시민들이 위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추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AED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담당자에게 사용법을 교육하는 서비스와 무상 CPR 교육을 함께 제공해 온 물리보안기업 에스원의 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에스원은 AED 관련 서비스 일환으로 AED 구동시간 단축, 셀프 테스트 기능 제공, CPR 무상교육 확대에 투자하고 있고 AED 기기 이상을 담당자에게 자동 통보하는 원격 관리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AED 구동시간 단축으로 골든타임 확보

기존 AED는 전극 패드를 좌·우 정해진 위치에 정확하게 부착해야 작동 가능하지만 에스원의 AED는 좌·우 구분 없이 부착해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에스원 AED는 전극 패드 부착 후 전기 충격을 가하기 위해 필요한 심전도 분석과 충전 시간 중 심전도 분석 단계 소요 시간을 10초에서 2초로 줄였고 이를 통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골든타임 확보를 돕는다. 에스원 관계자는 “환자에게 심정지 발생 4분 이내에 CPR과 함께 AED를 사용 시 생존율을 80%까지 높일 수 있다”며 “1초라도 빨리 AED를 사용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자가점검 지원…원격 관리 서비스 준비

위급 상황에 작동하지 못한 AED로 인명을 구조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없도록 AED 기기를 정기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스원은 관리 부실로 인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매일 AED 기기 배터리 추전 상태와 정상 작동 여부를 자가 진단하는 셀프 테스트 기능을 탑재했고 전국 100여개 지사에서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최적 상태를 유지하도록 지원한다. AED 렌털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에스원 직원이 직접 소모품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연 1회 정기 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에스원은 기기 이상 발견 시 담당자에게 이를 자동 통보하는 ‘온라인 원격 관리 서비스’ 출시도 준비 중이다.

◆CPR 무상교육 확대로 안전 문화 확산

에스원은 지난 2010년 대한심폐소생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10여년간 고객 대상 CPR 교육을 진행했고 최근 공익적 목적으로 일반인에게 CPR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에스원을 통해 CPR 교육 수료증을 취득한 사람은 누적 10만 명 가량이다. 에스원의 CPR 교육을 받은 고객이 CPR을 시행해 실제 심정지 환자를 구명한 사례도 30여 건에 달한다. 작년에는 에스원 임직원이 심장 이상으로 쓰러진 당직 교사에게 CPR을 실시해 구조하기도 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국내 대표 보안기업으로서 AED 보급에 앞장서고 CPR 교육을 확대하는 등 생활 전반에 안전 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안전 관련 사회 인프라 확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