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서 헬리콥터 추락...내무장관 등 16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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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01-1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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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에 헬리콥터 추락...내무장관 등 18명 숨져 [사진=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도시에 헬리콥터가 추락해 16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도 포함됐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경찰청장은 키이우 동북쪽 외곽의 브로바리 지역에 국가 비상 서비스 소속 헬기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이날 오전 8시 20분께 발생했다. 당시 전방으로 향하던 헬기가 유치원 및 주거 건물 주변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과 예브헤니 에닌 내무부 1차관을 비롯해 총 16명이 숨졌다. 한때 사망자가 18명으로 집계됐으나, 이후 사망자 수가 정정됐다.

사망자 중 9명은 헬기 탑승자였으며, 이들 모두 우크라이나 고위 관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헬기가 유치원 인근으로 추락하면서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3명도 포함됐다.

부상자 수도 당초 29명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어린이 12명을 포함해 30명으로 다시 집계됐다.

유리 이흐나트 공군 대변인은 "임무를 수행하던 국가 비상 서비스 헬기에 불행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번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모나스티르스키 장관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사망한 최고위 관료라고 전했다.

데니스 슈미할 총리는 "전체 국가와 우크라이나 정부에 있어 엄청난 손실"이라며 희생자 유족에 애도를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소셜미디어에서 "끔찍한 비극이 일어났다. 고통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하고, 정보국(SBU)에 즉각 사고 경위를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헬리콥터 추락 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사고가 발생한 현장이 어둡고 안개가 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고 헬기는 유치원 건물을 충돌한 뒤 주거용 건물 근처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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