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대표 공식 출마..."내년 총선서 170석 확보해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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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수습기자
입력 2023-01-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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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도 '170V(victory) 캠프'…"내가 尹과 유례없이 좋은 조합"

  • 400여명이 운집···당원들 '尹의 연대보증! 安을 당대표로' 피켓

  • 정책정당 변모, 여의도연구원·당교육 개혁 등 공약 내세워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170V 캠프 출정식'에서 청년 지지자들과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8일 전당대회 캠프 출정식을 열고 본격 세결집에 나섰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이날 출정식에는 전·현역 의원, 당 상임고문, 당원 등 약 400여명이 운집했다. 일부 당원들은 좌석이 없어 행사 내내 서 있기도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170V 캠프 출정식'을 열었다. '170V'는 의석수 170석과 승리를 뜻하는 'victory'와 안 의원이 만든 컴퓨터 백신 'V3'를 뜻한다. 안 의원은 줄곧 '수도권 당대표론'을 강조하며 수도권에서 승리해 170석을 확보하겠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안 의원이 등장하자 당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안철수 화이팅'을 외쳤다. 당원들은 '윤석열의 연대보증! 안철수를 당대표로'라고 쓰인 피켓과 빨간 풍선을 들고 흔들기도 했다.  
 
"尹은 공정·정의 법률전문가, 저는 과학기술전문가...유례없이 좋은 조합"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공정과 정의를 기치로 내건 법조계 전문가고, 저는 과학기술 전반에 정통한 사람이다.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고 더불어민주당에서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좋은 조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 나온 어떤 당대표보다 110대 국정과제를 가장 확실하게 알고 있는 후보라고 감히 자신 있게 말한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원직을 맡으면서 110대 국정과제를 만들었다"며 "여기에는 우리가 앞으로 먹고살 수 있는 미래 먹거리가 무엇인지에 대한 것을 다 담아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110개나 되는 국정과제를 발표했는데 단 1개라도 이견이 있거나 국민적인 논란이 생긴 적 있나"라며 "정치에서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100배에 달하는 시간을 내부 소통에 쏟아야 한다. 그 일을 제가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당원들은 북을 치며 '안철수'를 외쳤다.
당 개혁 '3대 공약' 내세워···"당대표 되면 정권 재창출 가능"

특히 안 의원은 △정책정당 변모 △여의도연구원 개혁 △당 교육 개혁 등 3대 개혁을 약속했다. 

그는 "책임을 지고 국가를 운영하는 게 여당이다. 더불어민주당에 끌려다녀서야 되겠냐"며 "사람들을 영입해서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꼭 만들고 싶다"고 했다.

또 "(여의도연구원은) 20년 전을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최고의 여론조사 기관, 싱크탱크, 선거전략 기구였다"며 "민심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그런 여론조사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진국 정당들을 보면 다 인재를 키운다. 20대부터 열심히 훈련해서 40대 중반에 총리를 해도 잘한다"며 "대한민국 정당은 인재를 키우지 않고 있다가 선거만 되면 청년이나 명망가를 빨아들여 쓰고 버린다"고 말했다. 이어 "인재의 블랙홀이고 인재 숫자를 줄이는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저는 선거에서 항상 약 20% 차이로 이겼다. 그게 중도 표 증가가 아니겠냐"며 "내년에 수도권이 승부처다. 121석 중 절반 이상은 차지해야 하지 않겠냐. 수도권 70석에 100석을 더하면 170석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170석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이렇게 된다면 제가 만들었던 국정과제들을 제대로 실행할 수 있고, 그러면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고 대통령까지 10년 노력하면 선진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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