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기업 60.3% "설 체감경기 악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종구 기자
입력 2023-01-17 16: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청주상공회의소]


충북 기업 3곳 중 2곳은 설 경기가 지난해보다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명절 상여금을 주지 않겠다는 곳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도내 15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체감경기, 자금사정, 휴무계획, 상여금·선물 지급계획 등에 대한 '2023년 설 명절 경기 동향'을 조사했다.

이번 설 명절 대비 체감경기는 '다소악화(44.0%, 전년대비 6.9%P↑)', '전년과 비슷(36.9%, 9.0%P↓)', '매우 악화(16.3%, 8.1%P↑)', '다소 호전(2.8%, 6.0%P↓)' 등 순으로 나타났다. 호전 전망은 2.8%로 전년대비 6.0%P 감소한 반면 악화 전망은 60.3%로 전년 대비 15%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내수경기침체(41.8%)'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고물가·원자재가 지속(41.0%)','수출둔화 장기화(8.2.%)', '고금리 지속(8.2.%) 등 순으로 조사됐다.

자금 사정은 '전년과 비슷(57.9%, 13.9%P↑)', '다소 악화(42.6%, 13%P↑)', '매우 악화(10.6%, 4.3%P↑)'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악화 전망은 53.2%로 전년 대비 17.3%P 큰 폭 증가한 반면 호전전망은 2.8%로 전년대비 2.9%P 감소했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내수시장 경기(38.9%)', '원자재 가격상승(31.1%)', '고금리 상황(22.2%)', '수출시장 경기(5.6%)' 등을 꼽았다.

명절 기간 휴무 일수는 '4일(69.8%)'에 이어 '1~3일(24.5%)'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응답기업의 33.3%는 '납기 준수(65.3%)' 등 이유로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10.1%P 감소한 57.6%를 기록했으며, '정기상여금(73.7%)' 형태와 '기본급 대비 0~50%(42.3%)' 규모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명절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0.3%P 증가한 83.7%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이 '식품(42.4%)'과'생활용품(34.7%)'인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상공회의소 최상천 사업본부장은 "자금사정 악화 전망이 큰 폭 증가하고 상여금 지급도 큰 폭 하락하는 등 기업들의 자금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고금리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인 만큼, 경제상황을 고려한 금리정책을 검토해야 하고 법인세 인하, 투자세액공제 등 강력한 세제·금융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들의 자금난에 숨통을 틔워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