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CEO 73%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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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1-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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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전 세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세계 경제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글로벌 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CEO의 73%는 향후 12개월간 세계 경제 성장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PWC가 지난 2000년대 초 연례 조사를 시작한 이래 10여 년 만에 가장 비관적 결과다. 2022년과 2021년에는 세계 경제 성장이 개선될 것이란 응답이 각각 77%, 76%에 달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작년 10월과 11월에 105개 국가 및 지역의 4410명의 CEO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CEO의 40%는 인플레이션을 가장 큰 단기적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거시경제 변동성(31%), 지정학적 갈등(25%) 순이었다.
 
CEO의 60%는 향후 12개월 동안 인력 규모를 줄일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80%는 인재를 유지하고 이직률을 낮추기 위해 임직원 보수를 삭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CEO의 40%는 회사가 빠른 속도로 혁신하고 변화하지 않는 한 앞으로 10년 동안 생존할 수 없을 것으로 봤다. CEO의 절반은 비용 절감에 나섰다고 답했으며, 51%는 제품 가격을 올렸다고 답했다.
 
밥 모리츠 PwC 회장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 총회에서 진행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좋은 성과를 낸 기업들은 앞으로 더 어려운 해를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리츠 회장은 “변덕스러운 경제, 수십 년 만의 높은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갈등은 지난 10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수준의 CEO 비관론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CEO들은 경영 모델을 재평가하고 비용을 절감하고 있지만, 대퇴사(Great Resignation, 대규모 인력이 직장을 그만두는 상황) 이후 인재를 유지하기 위해 인력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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