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라스베이거스 현장 누빈 총수일가…최태원 "듣던대로 규모 상당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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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1-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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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3’에 참가한 국내기업 총수들이 동분서주하면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8일(현지시간)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등 대기업그룹을 이끄는 총수들이 CES 2023 주요 전시관이 밀집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를 누볐다.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등 총수일가의 행보도 관심을 끌었다.

최 회장은 삼성·SK·현대차·LG 등 4대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라스베이거스 현장을 찾았다. 수행비서가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CES 참관이 무산될뻔했지만 개막 이튿날 깜짝 등장해 SK그룹 전시관을 점검했다.

CES 공식 방문이 처음인 최 회장은 “듣던대로 역시 규모가 상당히 크고 여러 기업들의 많은 새로운 기술과 콘셉트들 볼 수 있었다”며 “탄소 감축과 관련해 기술적으로 잘 풀어나갈 수 있을까 고민하는 주제인데 (SK그룹 구성원들이) 전시를 잘 해줘서 기쁘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HD현대그룹 행보를 진두지휘한 정 사장은 ‘포천(Fortune) 브레인스톰 테크 디너’에 참석해 100대 기술기업 경영진과 기후변화와 탈탄소 에너지 기술과 관련한 의견을 공유했다.

정 부회장과 구 회장도 LVCC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신기술 동향을 점검했다. 신세계와 LS는 CES 2023에 전시관을 꾸리진 않았지만 최첨단 기술을 경험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구 회장은 “CES 전시회에 유행으로 자리 잡은 자율주행, 모빌리티, 탄소중립 등 미래 선진 기술들이 ‘전기화’가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 초 선언한 LS의 비전 2030인 탄소 배출 없는 전력(CFE)과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우리의 다짐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상무로 승진한 뒤 첫 대외 행보를 보인 신 상무도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과 함께 SK그룹 전시관을 방문했다. 정 부회장과 신 상무 등 유통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그룹 총수일가가 라스베이거스 현장을 찾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재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총수일가가 현장에서 진두지휘하면 다른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며 “기업별로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야외 전시관에 마련된 SK 푸드트럭에서 발효 단백질로 만든 크림치즈를 시식하고 있다. [사진=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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