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오는 4월부터 직적판매 방식인 '리테일 오브 더 퓨처(RoF)'를 본격 시행한다. RoF는 수입차 한국 법인이 딜러사를 거치지 않고 차량을 직접 유통해 가격을 정찰제에 가깝게 운영하는 방식이다. 벤츠의 RoF는 본사가 직접 차량 가격, 재고, 출고 날짜 등을 관리해 전국 어느 지점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본사는 시스템 통합을 위해 국내 상주 인력을 대폭 늘렸고, 딜러사들은 전시장 운영·AS·특수 정비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약 2년간 딜러사들과 꾸준히 소통해 RoF 도입 초기에서 나올 수 있는 오해와 불신을 해소했고, 이제는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기반이 구축됐다고 판단된다"면서 "소비자들은 유통마진 제거와 가격 정찰제에 따른 기대 효과를, 딜러사들은 벤츠의 공식 파트너로서 서비스 품질 고도화에 주력할 수 있어 서로 윈윈"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직판제 도입 브랜드는 늘어나는 추세다. 테슬라코리아는 한국 진출 초기부터 직판제를 실시했고, 볼보코리아, 폴스타코리아, 혼다코리아, 토요타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캐딜락코리아 등도 최근 5년 사이에 직판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온라인으로 차량 구매는 물론 브랜드는 재고 현황과 출고 시점 등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반면 딜러사들은 직판제 확대가 경쟁을 제한해 장기적으로 수입차 가격을 높이고, 서비스센터 축소 등 악영향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직판제를 고수하고 있는 테슬라의 경우 국내 연간 판매량이 6만대에 달하지만 전국 서비스망은 16곳에 불과하다.
한 딜러사 관계자는 "딜러사들은 차값의 3~5% 안팎의 저마진으로 재고 매입, 금융이자, 대형 전시장 오픈, AS 서비스망 구축 등을 완성하며 수입차 생태계 확장에 기여해왔다"면서 "직판제가 확대되면 판매 마진이 줄어 딜러사가 기존 운영하던 대형 서비스센터 운영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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