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미얀마 국민통합정부, '군부 타도' 재차 강조

[사진=NUG 페이스북]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저항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민통합정부(NUG)는 1일 NUG 등 23단체・기관 명의의 공동성명을 통해, 군부통제 하에서 실시되는 재선거를 인정할 수 없다는 뜻과 함께 군사정권 타도가 목표라는 뜻을 재차 밝혔다. 내달 1일은 군부가 실권을 장악한 쿠데타 발발 2년이 되는 날. 군부는 8월까지 총선을 실시해 ‘민주주의’ 이행이라는 연출된 모습을 대내외에 표방하려 하고있어 총선을 둘러싼 양측의 분쟁 격화가 우려되고 있다.

 

공동성명에는 민주화 운동 ‘봄의 혁명’ 실현이 전 국민의 간절한 바램이며 군사독재정권을 근절하는 것이 공통의 목표라고 명기되어 있다. 군부는 정권을 불법 탈취하고 국민들을 탄압하고 있는 ‘테러리스트’이기 때문에 군부통제 하에서 실시되는 총선 결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군부 타도와 함께 (군의 정치개입이 없는) 진정한 연방제 민주주의 시스템 구축이 독립 이후부터 이어져 온 분쟁의 종식과 안정된 국가수립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얀마 독립 전 각 민족의 자치권 보장과 연방제 국가 수립을 합의한 ‘팔롱협정’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던 것이 민주주의의 실패와 민족간 불평등과 같은 문제의 근원이라고 지적했다.

 

국민통합정부는 각지에 산재되어 있는 민주파 무장세력 ‘국민방위대(PDF)’ 등에 의한 무장투쟁 ‘방위전’ 개시를 2021년 9월 7일에 선언한 바 있다. 군부에 오랜기간 저항해 온 소수민족 무장세력과 함께 무력에 의한 군부타도를 도모하고 있다.

 

국민통합정부에는 쿠데타로 정권을 잃은 국민민주연맹(MLD)의 전 국회의원과 소수민족 출신자 등이 각료로 참여하고 있다. 1988년의 민주화 운동부터 비폭력 원칙을 내세우며 NLD를 이끌어 온 아웅산 수치(수감중)는 NUG의 활동에 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