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비디아·대만 폭스콘, 자율주행 전기차 위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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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1-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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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J "전기차 시장서 양사 입지 튼튼해질 것"

[엔비디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대만의 전자기기 제조업체 폭스콘이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폭스콘은 이날 파트너십을 맺고 자율주행 전기차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양사 협력은 각 기업의 강점 위주로 이뤄진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 전용 반도체 칩인 '드라이브 오린'을 폭스콘에 공급하고 폭스콘은 이 칩을 기반으로 첨단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자제어장치(ECUs)를 제조한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율주행 전기차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 제조를 활성화하는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폭스콘은 과거 애플 제품 위탁 생산에서 벗어나 전기차 생산 능력 증진을 목표로 한다. 폭스콘은 2025년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의 5% 차지 및 연간 매출액 1조 대만달러(326억 달러, 약 41조6300억원)를 목표로 한다.

앞서 양사는 최근 자율주행 제품 출시 비용 상승 등으로 자율주행 전기차 출시의 어려움을 겪었다. 엔비디아 측은 실시간으로 센서의 정보를 처리하는 자사 칩 기술이 폭스콘의 비용 문제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ECU 시장에서의 기회"라며 "지난 3분기 2억51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의 입지가 굳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트너십으로 전기차에서 두 회사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호황인 점도 파트너십의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로 인해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업 컨설팅 전문업체 알렉스 파트너에 따르면 세계 완성차 업체들은 2026년까지 526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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