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청년층, 새해맞이 여행 36% 급증… 여행 시장 '큰 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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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3-01-0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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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종료된 후 처음 맞이한 연휴인 원단 기간(2022년 12월 30일~2023년 1월 2일) 중국 청년들이 새해맞이 여행의 ‘큰 손’으로 등극했다.
 
2일(현지시간) 중국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중국의 새해 연휴인 원단 기간 ‘지우링허우(90년대생)’와 ‘링링허우(00년대생)’ 등 청년층의 여행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게다가 올해 원단 기간 고급 호텔 예약에서 ‘지우링허우’와 ‘링링허우’의 평균 구매가는 37% 오르면서 전 연령층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노년층의 여행 비율은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각 도시에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감염에 취약하고 백신 접종률도 상대적으로 낮은 고령 인구들이 외출을 자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며 지난해 11월 28일 기준 60세 이상 노년층의 백신 접종 완료율(2차 백신 접종)은 86.42%였으나, 80세 이상 노년층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65.8%에 불과했다.
 
중국 청년층의 여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제로 코로나’ 종료와 함께 보상 소비에 따른 새해맞이 여행 수요가 높아진 것이 크게 작용한 모습이다. 중국 여행 플랫폼 통청(同程) 빅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원단 기간 호텔 예약률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발병하기 이전인 20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 증가했으며, 호텔 예약 평균 가격도 229위안에서 244위안으로 상승했다. 중국 공유형 숙소 플랫폼 투지아(途家)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원단 기간 공유형 숙소 예약량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2배 상승했으며, 연박 예약률은 341%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내 지역을 이동하는 여행도 많이 늘어났다. 올해 원단 기간 중국 국내선 항공편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또한 통청 플랫폼을 통해 예약한 타지역 숙소 비율이 대폭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 51.3%에서 올해 67.6%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내 여행 수요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가 되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춘제 기간(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중국 국내선 항공편 예약량은 260% 넘게 증가했다. 투지아에 따르면 후이저우, 쑤저우, 충하이 등 인기 관광 도시에선 춘제 기간 공유형 숙소 예약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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