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안·윤 '수도권 출마론'에 공감…"수도권서 이겨야 1등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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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수습기자
입력 2023-01-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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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대표 출마 여부엔 "아직 여러 가지 고민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2023년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3일 안철수·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 수도권 출마론'을 공개 제안한 데 대해 "공감한다"고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난번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말씀하신 수도권 당대표론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수도권의 민심을 잘 알아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실질적으로 총선 승리의 최대 승부처가 어디가 될 것인가를 놓고 보면 수도권에서 이기는 정당이 1등 정당이 되지 않겠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현재 서울 49개 지역구 중에서 8개"라며 "수도권에서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나 부위원장은 당대표 출마에 대해서는 "아직도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제가 맡고 있는 일하고 어떻게 조율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나 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언론인터뷰에서 "'윤심은 없다', '정치 개입 안 하겠다'라는 점을 분명히 하셨기에 그런 의미에서 '나가라 말라' 이렇게는 말씀 안 하시겠지만 그래도 대통령이 저한테 인구 문제 업무를 맡겼기에 이런 부분에 대해선 충분히 말씀을 나눠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당대표 출마와 관련, 윤 대통령과 사전 조율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나 부위원장은 또 전날 TK 당심에 호소한 것과 관련해 "대구에서 모태 TK(대구·경북)라고 말한 것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원조 TK라는 말을 해서 저도 재미있게 농담 삼아 한 말"이라면서도 "대구 당원들과 조금 더 가깝게 하는 매개체 같은 말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우리 당에 TK 당원들의 비율이 높다. 지난 5년 당이 존망 위기가 있었던 때에 당원들이 있었기에 저희 당이 소위 문 닫지 않고 있을 수 있었다"면서 "그런 고마움의 표시로 하는 의미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앞서 나 부위원장은 지난 2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2023년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제가 왜 TK 당원 동지 여러분과 늘 생각이 같을까 했는데, 제가 모태 TK더라"면서 "어머님이 저를 가지셨을 때 아버님이 대구 비행장에서 근무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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