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년사 전문] 원희룡 국토부 장관 "새해 비정상의 정상화…국민 생명·안전 최우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봉철 기자
입력 2023-01-02 14: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주거 안정·교통 혁신 등 화두로 제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022년 해외건설 수주 300억불 달성 '원팀 코리아'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출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새해에는 범정부적으로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워 소수집단이 선량한 다수를 짓누르는 비정상을 반드시 정상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이날 국토부와 산하기관 합동 시무식에서 “국토부의 모든 업무에 있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무식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이병훈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원 장관은 “국토부는 과거의 잘못은 바로잡고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부동산 시장 정상화, 심야 택시난 완화와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 철회 등 시급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한편 중동을 비롯한 해외 수주 활성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기 위해 부지런히 뛰었다”고 자평했다.
 
원 장관은 △실생활 체감 가능한 지방 발전 시대 △주거 안정 △교통 혁신 △해외 건설 수주 증대 △약자 보호하는 따뜻한 정책 △불법과 불공정 근절 등을 기묘년 새해 과제로 제시했다.
 
원 장관은 “부동산 거래의 단절이 경제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부동산 금융 정책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펼쳐 나가고, 임대 주택도 층간소음 저감, 주차 공간 확대 등 품질을 높여 정주 여건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공공임대주택은 면적을 확대하고 품질을 혁신해 질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원 장관의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우리 경제는 더 크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모두의 소망 속에서 윤석열 정부가 탄생했습니다.
 
미래의 희망을 되살리고,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워달라는 국민의 염원이 윤석열 정부를 만든 것입니다.
 
국토교통부는 과거의 잘못은 바로잡고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부동산 시장 정상화, 심야 택시난 완화와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 철회 등 시급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한편, 중동을 비롯한 해외 수주 활성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기 위해 부지런히 뛰었습니다.
 
이제 새해를 맞아 국토교통부는 정책 목표를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시키기 위해 새로운 각오로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첫째, 실생활에서 체감 가능한 지방 발전 시대를 열겠습니다.
 
지역의 주체인 주민들의 자율과 창의성을 동력 삼아 개발제한구역과 같은 과도한 규제는 풀겠습니다. 부족한 교통망은 확충하고, 국토를 효율적이고 입체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철도와 고속도로를 지하화하여 국토의 입체화를 본격화하겠습니다.
 
둘째, 주거 안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주택 공급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급격한 거래 단절로 실수요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융 완화, 규제 완화에 속도를 가하겠습니다.
 
부동산 거래의 단절이 경제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부동산 금융 정책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펼쳐 나가겠습니다.
 
또한, 임대 주택도 층간소음 저감, 주차 공간 확대 등 품질을 높여 정주 여건을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셋째, 교통을 혁신하겠습니다.
 
수도권 시민들의 출퇴근 걱정을 덜어줄 GTX를 차질없이 개통하고, 광역철도 구축, 입석 없는 광역버스, 지방 중소도시 BRT 확대 등 촘촘한 교통망으로 이동을 더 편리하고 더 쾌적하게 하겠습니다.
 
아울러 미래 교통수단인 완전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민간의 창의와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 나가겠습니다.
 
이제는 데이터 시대입니다.
 
여러 곳에 흩어진 교통 데이터를 통합 연계하고 교통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시켜 교통 효율을 극대화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해외 건설 수주 증대를 위해 민간과 공공이 함께 뛰어 해외로부터 좋은 소식을 많이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인프라 분야를 넘어서서 방위산업, 원전, 정보통신, 한류 문화 등 우리의 강점인 첨단 기술과 콘텐츠를 한 꾸러미로 묶은 원팀 코리아 패키지로 오는 2027년까지 해외 수주 연간 500억 불을 달성하여 세계 건설시장 4강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다섯째, 약자를 보호하는 따뜻한 정책을 펴나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최근 악질적인 전세 사기로 소중한 전세보증금을 모두 잃을 위기에 놓인 서민층이 많습니다.
 
이들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열악한 거주 여건 속에서 고생하고 있는 주거 취약계층, 그리고 이동권이 제약되는 장애인, 노인 등 교통 약자들에게 교통 인프라의 혜택이 골고루 확산되도록 하겠습니다.
 
공공임대주택은 면적을 확대하고 품질을 혁신해 질적으로 향상시켜나가겠습니다.
 
여섯째, 사회 곳곳에 만연한 불법과 불공정을 뿌리 뽑겠습니다.
 
지금까지 화물연대와 건설노조 등 조직화 된 소수가 다수 근로자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고
국가 경제까지 볼모로 잡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범정부적으로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워 소수집단이 선량한 다수를 짓누르는 비정상을 반드시 정상화시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토교통부의 모든 업무에 있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도로, 철도, 항공, 건설 등 우리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분야가 많습니다. 그동안 국민의 생명을 경시하고 수익을 앞세우거나, 안전불감증에 빠져 국민을 위험에 빠트리는 일을
확실히 근절하겠습니다.
 
미리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선제적이고 단호한 안전조치를 취함으로써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할 일을 제대로 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올해도 경제 상황이 많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마음을 모은다면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정과 상식이 살아 숨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과 함께 국토교통부가 앞장서겠습니다.
 
새해에도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