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년사]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잘 준비돼 있다는 사실에 자신감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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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1-0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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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더욱 거친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우리가 잘 준비돼 있다는 사실에 자신을 갖고 미래 선점의 기회를 찾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1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금융시장 불안 △강대국 간 패권 경쟁 △원자재 공급망 혼란 등 계속해서 예상되는 경영환경 상 불안요인을 신중하게 살피면서 변화에 즉시 대응하는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신중하라는 게 소극적으로 임하라는 의미는 아니라면서 업무 일선에선 오히려 더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가 움츠러드는 시기가 준비된 자에게는 기회”라면서 “우리는 잘 준비돼 있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갖자”고 독려했다. 이어 두산그룹이 보유한 자신감으로 △단단해진 재무 체력 △기회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에서의 사업 경험과 기술력 우위 △미래 성장동력 사업의 앞선 기술과 제품력 △혁신을 통한 성장의 경험 등을 꼽았다.

박 회장은 “지난 몇 년간 내실을 다진 결과 기회를 포착하면 먼저 치고 나갈 수 있는 재무적 여건을 상대적으로 잘 갖추고 있다”며 “사업 모델 발굴, 새로운 시장 진출 등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재무 체력을 잘 유지하도록 재무구조 강화에 계속해서 힘을 기울여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두산그룹이 역량을 집중해 온 소형원전(SMR)에 대한 전망이 밝고 수소 분야에서도 생산·유통·활용 전반에 이르는 공급망을 확보했다는 점도 강점으로 언급했다. 세계 각국의 에너지 수급 상황, 에너지 정책 변화 등으로 인해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원자력, 수소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이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이다.

박 회장은 이에 더해 협동로봇, 수소드론, 3D 프린팅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두산그룹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반도체, 가스터빈‧수소터빈 분야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건설기계, 산업차량, 전자소재 부문에서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에서 업계 강자의 자신감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래 성장동력이 될 기술과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그룹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의지로 제품과 기술을 다져 나가자”며 “혁신과 성장을 통해 최고의 자리를 계속 지켜나가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두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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