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원희룡,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에 "사고 상황 분초 단위까지 확인해 조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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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12-2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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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현장서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기관 회의 직접 주재

  • 한국도로공사 "안성-성남고속도로 전 구간 양방향 차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안양-성남 고속도로 상황 통제실 현장에서 신계용 과천시장, 이종서 과천경찰서장, 엄범용 제2경인연결고속도로(주) 대표 등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들과 화재가 발생한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사고수습상황 및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제공]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사건과 관련해 안양-성남 고속도로 북의왕 톨게이트 상황 통제실을 방문한 데 이어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들과 사고수습상황 및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긴급회의를 주재했다.
 
원 장관은 신계용 과천시장, 이종서 과천경찰서장, 엄범용 제2경인연결고속도로(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주재하고 “터널 화재사고는 모든 국민들이 불안해 할 중대한 사안”이라며 “사고 당시 상황을 분초단위까지 확인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이를 숨김없이 국민께 알려드릴 것”을 지시했다.
 
특히 언론에서 피해 확대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는 방음터널 재질의 취약성과 관련한 지난 2월 감사원 의견 및 그에 대한 국토부의 후속조치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감사원에서는 방음터널의 방음판이 가연성 재질일 경우 화염에 취약할 수 있고, 구조체가 가열될 경우 방음판이 탈락할 수 있어, 추후 화재 안전기준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현장 수습 기간 동안 국민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우회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고, 긴급 점검반을 구성하라”면서 “전국 방음터널 및 교량에 대해 붕괴 위험, 화재 취약성 등 안전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철저하게 점검하라”고 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9분쯤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에서 성남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집게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터널 강화플라스틱으로 옮겨 붙으면서 불이 번졌다. 현재까지 이 화재로 5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의 조사결과에 따라 밝혀질 전망이다.
 
앞서 원 장관은 통제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불의의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애도를 표시하고, 부상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히 중앙사고수습본부 구성하고, 소방당국, 경찰과 함께 전문적인 진단을 실시해 사고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달라”면서 “방음터널 및 유사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 계획을 수립·시행하라”고 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화재로 인해 해당 고속도로의 시점과 종점이 차단됨에 따라 인근 고속도로 또는 시내도로 등을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통행이 차단된 구간은 ‘일직JC↔석수IC↔북의왕IC↔성남IC’ 23.3㎞ 구간으로 가장 빠른 우회구간은 ‘일직JC↔석수IC↔1번국도(왕복8차로)↔평촌IC↔성남IC’로 기존보다 1.8㎞ 늘어난 25.1㎞ 구간이다.
 
이보다 더 먼 우회구간은 ‘일직JC↔조남JC↔평촌IC↔성남IC’ 31.9㎞ 구간으로 기존보다 8.6㎞ 늘어난다.
 
도로공사 측은 “불가피하게 출퇴근 시간에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및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한다면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출발시간의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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