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기부 약속' 이승기,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20억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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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수습기자
입력 2022-12-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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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대병원 제공]

소속사와 정산금 분쟁 중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아 환자를 위해 20억 원을 병원에 기부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29일 이승기로부터 소아 진료환경 개선을 위한 발전기금 20억 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기부금을 병실 과밀화와 노후 설비 개선에 사용하고, 개선된 병실에 '이승기 병동'이라고 명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씨는 이날 어린이병원에 직접 방문해 어린이 병원의 구조적인 문제에 적극 공감하고 기부금을 쾌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기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며 "일회성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두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수 병원장은 "이번 기부금이 아이의 치료뿐 아니라 전인적인 성장을 돕고, 나아가 그 가족들의 삶의 질까지 높이는 효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소아청소년과는 출생아 수 감소와 수익성 저하 등에 따라 전공의 지원률이 급감해 의료 공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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