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내부 출신' 송종욱 광주은행장 30일 퇴임…JB금융 부회장 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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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2-12-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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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욱 광주은행장. [사진= 광주은행]


광주은행 첫 내부 출신 행장인 송종욱 행장이 5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30일 퇴임한다. 송 은행장은 내년 1월부터 J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금융지주 경영에 나서게 된다.

송 행장은 28일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타이틀을 넘어 지방은행 최고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갖춘 리딩뱅크로서, 지속가능한 100년 은행으로 도약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1년 광주은행에 첫발을 내디딘 송 행장은 일선 지점장 시절 '영업왕' 타이틀이 항상 따라다니는 등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부행장을 끝으로 퇴직했으며 민간 기업에 잠시 몸을 담근 뒤 JB금융지주가 광주은행을 인수하면서 다시 복귀했다.

5년여 재임기간 동안 당기순이익을 매년 평균 14% 신장시켰으며, 올해 3분기에는 창립 이래 최초로 2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아울러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지방은행 부문 5년 연속 1위 수상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선정 2021~2022년 2년 연속 지역 재투자 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 지방은행 1위 등 지역 대표 은행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특히 지역민과 함께 하는 상생, 기업 이익 이상의 가치 실천 등 송 행장의 오랜 경영철학에는 고객 중심·지역 밀착 경영의 의지가 그대로 담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기순이익 10% 이상 사회공헌활동, 서민과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코로나19 피해기업 금융지원, 신용보증재단 출연 등을 통해 지역은행의 역할을 강조했다.

송 행장은 "1991년 첫 직장인 광주은행에 행원으로 입행해 최초 자행출신 은행장으로서 제13대 광주은행장을 지내기까지, 광주은행과 함께한 30여년의 삶은 인생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시간"이라면서 "유례없이 상승 중인 금리와 물가, 경기침체 등 큰 위기와 함께 인터넷 은행의 출몰과 핀테크의 발달, 인공지능 분야를 포함한 암호화폐, 블록체인 등 금융서비스 생태계를 뒤흔드는 대변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광주은행은 54년의 긴 역사 속에서 많은 어려움과 역경을 극복해내는 저력을 보여줬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내공을 통해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의 소명을 이어갈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14대 광주은행장은 자행 출신 후배인 고병일 행장이 맡게 된다. 송 행장 퇴임식은 오는 30일 오후 3시 광주은행 본점 3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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