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받고 싶지 않은 선물' 유감 표명에...與 "통합 저해하는 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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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수습기자
입력 2022-12-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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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하 수석대변인 논평 "특별사면 됐다고 원죄 사라진 것 아냐"

  • "국론 분열시키고 국기 문란, 국민 갈라치기 한 장본인 반성해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운데)가 28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취재진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는 김 전 지사 출소 후 첫 공식 일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8일 "국민통합과 대한민국의 저력을 회복하기 위해 원칙과 기준에 따른 신년 특별사면을 두고 '받고 싶지 않은 선물' 운운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모습은 우리 정치의 발전과 국민통합의 목적마저 퇴색시킨 채 실망마저 안겨 주었다"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특별사면이 됐다고 해서 원죄가 사라진 것으로 단단히 착각이라도 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김 전 지사는 선거범죄를 저지르고도 경남도지사의 직무를 수행하며 갖은 지위를 누렸다"면서 "경남도민과 국민께 먼저 자기 죗값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했어도 모자랄 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정 선거를 훼손한 선거 관련 범죄는 그 어떠한 범죄보다 엄중하다"며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며 민주주의 선거제도 근간을 무너뜨린 죄의 무게는 결코 가벼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기 문란을 일으키며 국민을 갈라치기 한 장본인의 입에서 반성은커녕 통합을 저해하는 무도한 언행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싸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년 특별사면에 포함된 김 전 지사는 같은 날 0시 창원교도소에서 석방됐다. 김 전 지사는 석방 당시 창원교도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로서는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은 셈"이라며 "고맙다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돌려보낼 방법도 전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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