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 법인 설립 10주년…"네이버웹툰과 시너지 앞으로 극대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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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2-12-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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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집 막내아들', '전지적 독자 시점' 등 원작 웹소설 연재 플랫폼으로 주목

[사진=문피아]



국내 웹소설 플랫폼인 문피아가 설립 1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21년 네이버웹툰에 인수된 문피아는 앞으로 네이버웹툰이 구축한 글로벌 지식재산권(IP) 밸류체인의 한 축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문피아는 판타지·무협 장르에 특화된 오픈 플랫폼으로 굳은 입지를 쌓았다. 지난 10년 동안 문피아를 통해 선보인 작품 수는 약 7만개에 달한다. 또 2015년부터 총 8번의 공모전을 진행하며 웹소설 업계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끌었다. 문피아는 이후에도 판타지, 무협, 스포츠 장르를 중심으로 꾸준히 인기 작품들을 내놓으며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원천 스토리 플랫폼으로서 강력한 문피아의 입지는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플랫폼을 보유한 네이버웹툰의 IP 밸류체인에 합류하면서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021년 9월 문피아의 지분 56.26%를 취득하면서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네이버웹툰은 이후 '전지적 독자 시점', '나노마신' 등 문피아에서 인기를 끌었던 웹소설을 웹툰화했고 이 두 작품은 각각 요일별 남성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두 작품의 시리즈 웹소설 매출은 웹튼화 전과 후 25일간 수치를 비교했을 때 각각 25배와 8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JTBC에서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역시 원작 웹소설이 문피아에서 연재된 바 있다. 드라마는 물론 웹툰까지 인기를 끌면서 원작 웹소설의 매출도 크게 올랐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원작 웹소설은 동명의 웹툰 론칭 전 대비, 드라마 방영 후 열흘간 매출을 비교했을 때 네이버 시리즈 기준으로 매출이 230배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손제호 문피아 대표는 "문피아는 지난 10년 동안 웹소설 업계를 선도하는 플레이어로서 다양한 작품을 발굴, 양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주목하는 원천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함으로써, 웹소설 시장의 저변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피아의 설립 10주년은 법인 설립 기준으로 잡았다. 2012년 12월 27일 법인이 설립됐기 때문. 다만 실제 문피아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한 시기가 2006년이고, 문피아의 전신이 2002년 처음 만들어진 '고무림' 사이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문피아의 역사는 이보다 더 오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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