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잦은 지하철 고장...툭하면 발 묶이는 서울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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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2-12-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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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의 발' 서울 지하철이 운행 중단 사고로 잇따라 멈춰 서고 있다. 

23일 오전 6시 30분께 서울 지하철 3호선 무악재~독립문역 간에서 연기가 발생해 약수역~구파발역 간 상·하선 열차 운행이 중지됐다. 

서울교통공사는 해당 구간에서 연기가 발생한 것에 대한 원인 규명에 돌입했다. 아침 출근길에 벌어진 지하철 운행 중단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전날 오후 3시 30분께는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상선(장암 방면) 열차에서 고장이 발생해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날은 사고 여파로 7호선 청담~태릉입구 구간 양방향 열차 운행이 1시간 30분 넘게 통제됐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1호선 열차가 고장 나 한강철교 위에 멈춰 서는 아찔한 상황까지 발생한 바 있다. 이 사고로 퇴근길에 열차를 이용했던 승객 500여명이 두 시간 가까이 열차 안에 갇혀서 공포에 떨어야 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용산역에서 노량진역으로 향하던 지하철 1호선 차량에 고장이 발생해 승객들이 한강철교 위에 멈춰 선 차량에 갇히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사진은 사고차량의 견인 조치가 완료된 이후 한강철교 위에 잠시 멈춰 선 지하철 1호선. [사진=연합뉴스]

개통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도시철도도 운행 중단 사고를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달 18일에는 서울 도시철도 신림선 하선(관악산역 방면)이 열차 고장으로 운행을 중단했다. 신림선은 개통 한 달 만인 6월 21일에도 신림선 보라매역∼서울지방병무청역 구간에서 전동차가 멈춰 선 바 있다.

공사 측은 사고 때마다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사고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계속되는 운행 중단 사고에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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