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후원금 의혹' 이재명 檢소환 통보...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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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2-12-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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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성남FC 후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 통보를 했다. 다만 이 대표가 검찰 소환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9월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한 차례 검찰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응하지 않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이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이 대표 소환 일정은 오는 28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두산건설에 55억원 상당 광고 후원금을 유치하고 대가로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 평을 상업용지로 변경해줬다는 내용이다. 두산건설뿐만 아니라 농협은행,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네이버, 차병원 등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검찰은 지난 9월 뇌물 공여 혐의로 두산건설 대표를 지낸 A씨와 제3자 뇌물수수에 따른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위반 혐의로 성남시 전략추진팀장을 지낸 B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와 B씨 공소장에는 "이 대표(당시 성남시장), 정진상(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공모했다"고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선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보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이 대표가 먼저 소환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대장동 의혹은 '정황 증거'는 많지만 명확한 증거를 찾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검찰은 대장동 의혹 수사 관련해 대부분 남욱 변호사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진술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성남FC로 들어간 후원금이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처리됐는지 밝혀야 한다"며 "(해당 자금이 이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와 경기도지사 선거 때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검찰이 저를 소환하겠다며 어제 연락이 왔다"며 "야당을 파괴하고 정적 제거하는 데 힘을 쓸 때냐"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의혹으로 몇 년을 탈탈 털더니 이제 무혐의가 난 성남FC로 그런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가 이번에도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성남FC 의혹은 검찰이 수년간 탈탈 털었고 아무 혐의도 입증되지 않았다. 증거도 없는 망신주기식 소환에 응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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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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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FC가 개인소유도 아니고 성남시꺼고
    구단주는 시장이 되면 자연스레 되는 건데
    후원금을 받아서 개인이 착복한게 아니라
    성남시 소유의 축구클럽에 운영비로 사용한게
    왜 죄가 되야 하는데? 사법리스크?
    지금 대한민국은 기자리스크. 검사리스크
    경찰리스크, 판사리스크, 대통령리스크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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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기자야.. 사법리스크 아니다. 검찰조작리스크 가 정답니다.
    틀린 기사 쓰지 말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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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기자야.. 사법리스크 아니다. 검찰조작리스크 가 정답니다.
    틀린 기사 쓰지 말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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