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LPR 동결 실망에 1%대 낙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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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12-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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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1.07%↓ 선전성분 1.58%↓ 창업판지수 1.53%↓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

20일 중국 증시의 낙폭이 중국의 대출우대금리(LPR) 동결 이후 1% 이상 확대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3.35포인트(1.07%) 하락한 3073.77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1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11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선전성분지수는 175.58포인트(1.58%) 떨어진 1만949.12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는 35.90포인트(1.53%) 미끄러진 2310.80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617억 위안, 3781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주류(-3.51%), 부동산(-2.77%), 의료기기(-2.69%), 식품(-2.57%), 호텔관광(-2.18%), 개발구(-2.17%), 농·임·목·어업(-1.86%), 전자 IT(-1.52%), 바이오제약(-1.52%), 바이오제약(-1.51%), 미디어·엔터테인먼트(-1.42%), 가구(-1.41%), 방직(-1.29%), 가전(-1.26%), 시멘트(-1.02%), 교통운수(-1.01%), 화공(-0.84%), 금융(-0.84%), 석탄(-0.81%), 비철금속(-0.70%), 제지(-0.59%), 철강(-0.50%), 유리(-0.49%), 자동차(-0.24%)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조선(1.34%), 전력(1.12%), 석유(0.89%), 발전설비(0.60%), 차신주(0.29%), 비행기(0.18%), 환경보호(0.11%)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시장은 당국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실망으로 낙폭을 키웠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2월 1년물 LPR가 전달과 같은 3.65%로 집계됐다고 공고했다. 5년물 LPR도 4.30%로 변동이 없다. 

1년·5년 만기 LPR가 넉 달 연속 동결된 것이다. 앞서 중국은 1년물 LPR을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8월 인하했고, 5년물은 지난 1월과 5월, 8월 등 올 들어 세 차례 인하했다. 

LPR는 중국 내 18개 시중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 평균치로, 중국 정부는 전 금융기관이 LPR를 대출 업무에 기준으로 삼도록 요구하고 있다. 사실상 중국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공포가 여전하다. 중국 당국이 사망자 축소에 나선 정황이 확연히 나타났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우려를 키우는 모습이다. 20일 블룸버그는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사망자가 폭증한 것은 분명한데도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지난 한달간 11명에 불과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만 유동성이 대거 들어온 것이 낙폭을 제한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으로 1440억 위안(약 26조원)을 순공급했다. 전날에도 역레포를 통해 830억 위안을 시장에 풀었다. 인민은행은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앞둔 9월말 이후 중단했던 14일 만기 역레포를 전날부터 다시 활용하고 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15위안 올린 6.986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6% 하락한 것이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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