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MB 사면, 가장 불공정·몰상식한 결정...기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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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김세은 기자
입력 2022-12-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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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공정한 권력 행사는 정치 아니라 일방적·폭력적 지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지난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계양 테크노밸리 성공과 인천 철도 주권 확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윤석열 정부가) MB(이명박 전 대통령)를 사면하겠다고 하는데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주문처럼 외우고 있는 공정과 상식, 대체 그 기준이 무엇인가"라며 "균형을 잃은, 기준도 알 수 없는 불공정한 권력행사는 정치가 아니라 일방적 폭력적 지배라는 사실을 깨우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 국정조사를 거부하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어둠의 세력들은 진실을 두려워한다"며 "국민의힘은 진실이 두렵나"라며 "이태원 참사 진상과 원인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는 것이 왜 두렵나. 책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의 분노 앞에, 무엇보다 국가의 존재와 책임을 묻는 유족의 슬픔 앞에 정치가 답해야 한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앞세워 국회의 책임을 거부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2023년도 예산안 협상을 두고는 "민생을 파국으로 모는 예산안 표류를 끝내야 한다. 대통령실의 지시만 기다리는 무기력한 식물 여당인가"라며 "책임 있게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지금 대통령께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은 여당의 경선 개입이나 정적 제거가 아니라 민생 그 자체"라며 "특권 예산에 대한 집착을 거두시고 민생 예산을 수용해 교착된 정국을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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