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尹, 이준석 자리에 유승민 올까 두려워...정치적 무리 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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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수습기자
입력 2022-12-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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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권당 내부 구도 개편에 무리, 尹 정부 가장 큰 실책"

  • "이태원 국조, 오늘 시작해야 與도 추후 참여 가능"

이태원참사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자리에 유승민 전 의원이 올 게 두려워 정치적 무리를 범한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민의힘은 현행 7(당원 투표)대 3(국민 여론조사)인 대표 선출 규정을 당원투표 비율 100%로 바꾼다고 밝혔다"며 "전부 다 유 전 의원을 당대표 시키는 일만은 막겠다는 정략적 목표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유 전 의원은 대표적인 '반윤(反尹)' 인사로 꼽힌다.

그는 "대통령이 무리하게 집권당 내부 구도를 정리하려 한 것이 윤 정부의 가장 큰 실책으로 남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정당의 시스템을 너무 많이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이 정당 운영에 직접 개입하면 정치적 시비가 붙어 원내정당 시스템을 만들고 당·청을 분리한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행태를 보면 이준석 전 대표를 물러나게 하고 새 당대표를 낙점하려는 일련의 흐름이 너무 노골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대표 당선 결과로 정치권에 어떤 바람이 불 것인가 보단 선출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무리를 범한 게 어떤 부작용을 낳는지가 더욱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 의원은 이날부터 '개문발차' 형식으로 시작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는 가운데 오늘이라도 시작하지 않으면 국정조사는 사실상 무산된다"며 "오늘 관련 일정을 미리 의결해둬야 여당의 특위 위원들도 국조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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