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처장, 보훈의료 문턱 낮추는 `수요자 중심` 전달체계 전환 꾀한다

보훈의료혁신위원회, 4대 분야 11개안 보훈처에 권고

박민식 보훈처장 [사진=연합뉴스]

국가보훈처가 보훈의료 혁신을 위한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한다. 보훈의료혁신위원회(혁신위)가 지난 9일 보훈의료 혁신과 발전을 위한 ‘4대 분야 11개 핵심 과제’를 국가보훈처에 권고한 데 따른 조치다.
 
11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11개 핵심 과제는 △수요자 중심의 보훈의료 전달체계 마련 △안정적 의료서비스 공급 △보훈의료의 정체성 강화(브랜딩·Branding) △보훈의료 발전을 위한 보훈공단 경영 혁신 등이다.
 
수요자 중심 보훈의료 전달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모든 의원급 병원을 위탁병원으로 활용하는 방안, 안정적 의료서비스 공급은 보훈병원 의료진 진료 성과에 연동한 보수체계 설정 등을 통한 장기근속 유도를 권고했다.
 
보훈의료 정체성 강화를 위해서는 국가유공자에게 맞춤형·전 생애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훈 사고후유장애(트라우마) 센터’ 설립 추진을 제안했다.
 

혁신위는 현재의 보훈의료 시스템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국가유공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 7월 국가보훈처 정책자문위원회 내 분과위원회로 출범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보훈병원을 미국 보훈병원(VAMC·Veterans Affairs Medical Center)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킴으로써 현 정부 국정과제인 일류보훈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