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문책성 인사로 간부 관리...충성심 확보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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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기자
입력 2022-12-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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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북한 기관별 인명록·북한 주요 인물정보' 발간

  • "당 위상·군, 내각 통제 강화...권력구조·통치기구 정비로 김정은 체제 안정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에 참여했던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그들의 노력을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고위 간부를 대상으로 한 잦은 인사를 통해 간부들의 충성심 확보와 당의 장악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일부는 8일 발간한 '2022 북한 기관별 인명록'과 '2022 북한 주요 인물정보'를 공개하고 "당 위상 및 군과 내각에 대한 통제 강화가 특징적"이라며 "부문별로 연령, 전문성, 공훈 등을 고려해 발탁 인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권력 구조 및 통치기구를 정비, 제도화하며 김정은 체제를 안정화하고 정책 전반에 대한 당의 장악력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은 간부 책임을 강조하며 문책성 인사를 단행하는 등 인사를 주요 간부 관리 수단으로 활용중"이라며 "이를 통해 간부들의 충성심을 확보하는 한편 당의 지시와 방침을 관철하고 이행력을 제고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정치국 위원은 기존 11명에서 9명으로 줄었다. 오일정·리선권은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다. 한국 통일부에 해당하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석으로 남았다.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지난 9월 사망한 박용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후임도 확인되지 않아 공란으로 표기됐다.
 
통일부는 북한 주요 인물정보와 북한 기관별 인명록 약 1000부를 언론과 유관기관, 연구기관, 대학 등에 배포하고 통일부 누리집 '북한정보포털'에 게재할 예정이다. 이 자료들은 국민과 전문가에게 북한 정보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통일부가 1991년 이후 지속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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