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아우만 대표 "그랜드 체로키, 내년 E·F세그먼트 넘버원 SUV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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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2-12-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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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올 뉴 지프 그랜드 체로키 & 그랜드 체로키 4xe' 출시 행사에서 차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권가림 기자]

"내년은 E·F세그먼트에서 넘버원 승용형 다목적차(SUV)가 되는 과제를 수행하는 해가 될 것이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올 뉴 지프 그랜드 체로키 & 그랜드 체로키 4xe' 출시 행사에서 "기존 그랜드 체로키 L 모델에 더해 올 뉴 지프 그랜드 체로키, 그랜드 체로키 4xe로 이어지는 플래그십 풀라인업을 갖추게 되면서 한층 치열해진 한국 럭셔리 SUV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프는 지난해 완성차 1만449대를 판매하며 2년 만에 '1만대 클럽'에 진입했다. 레니게이드(2708대)와 체로키(1659대), 랭글러 사하라(1652대) 등이 판매량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11월까지 판매량은 반도체 공급난과 가격 인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6593대로 집계됐다. 

그랜드 체로키 4xe [사진=권가림 기자]

이에 지프는 지난해 출시해 판매량을 이끌고 있는 그랜드 체로키 L 2열 버전 모델인 올 뉴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하이브리드 모델 그랜드 체로키 4xe을 내놓고 반전 모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그랜드 체로키 L은 올 1~11월 1200대 판매되며 전체 판매량 중 20%를 이끌고 있다. 

그랜드 체로키 4xe 1열. [사진=권가림 기자]

제이크 아우만 대표는 내년 판매 전략에 대해 "이번에 출시한 아이코닉 차량 판매가 본격 시작될 것이며 리미티드 에디션도 나올 것"이라며 "딜러 파트너와 함께 비즈니스의 기반이 되는 고객 케어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뉴 지프 그랜드 체로키의 전폭과 전고는 각각 1980㎜, 1790㎜로 그랜드 체로키 L과 크게 차이가 없다. 다만 전장은 4900㎜로 320㎜ 짧아졌다. 이에 그랜드 체로키 L보다 콤팩트한 디자인을 자랑하면서도 대형 SUV처럼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추게 됐다. 지프의 상징인 세븐-슬롯 그릴은 더 커졌다. 

그랜드 체로키 4xe 2열 [사진=권가림 기자]

그랜드 체로키 4xe는 국내에 출시하는 두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기 모터 2개와 400V 배터리 팩, 2.0리터(ℓ) 터보차지 4기통 엔진, 8단 자동변속기 등이 결합되며 272마력, 40.8㎏·m의 토크를 자랑한다. 1회 충전 시 순수 전기로만 33㎞를 주행할 수 있어 출퇴근용 차량으로도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제이크 아우만 대표는 내년 반도체 공급난을 낙관적으로 보는 한편 전략적인 재고 관리를 통해 출고난에서 벗어난다는 계획이다. 지프는 국내 전기차 출시가 임박했다고도 강조했다. 2025년까지 전 라인업에 대한 100% 전동화 전환에 나설 예정이다. 제이크 아우만 대표는 "한국은 최고의 시장이며 지속적으로 한국 시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소비자 요구에 맞는 모델을 가져올 것이고 조만간 전기차 어벤저도 선보일 기회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랜드 체로키 4xe 측면. [사진=권가림 기자]

그랜드 체로키는 1992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1세대를 공개한 이후 세대를 거듭하며 700개 이상 상을 수상한 역대 최다 수상 SUV다. 제이크 아우만 대표는 올 뉴 그랜드 체로키가 지프의 81년 역사와 유산을 이어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시 모델에 최초 적용된 기능들도 눈에 띈다. 커넥티드 서비스는 스마트 워치와 연동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한 오프로드 주행 후 차량 정보와 오프로드 주행 기록 저장, 드라이브 경고 알림 등 사용이 가능하다. 지프는 업계 최초로 10인치 패신저(승객) 스크린도 탑재했다. 보는 재미도 더해졌다. 1열 보조석 문에는 브랜드가 탄생한 해를 강조하는 'SINCE 1941' 문구가 적혀 있다.  

그랜드 체로키 4xe 트렁크. [사진=권가림 기자]

올 뉴 그랜드 체로키는 3.6L V6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286마력, 최대 토크 35.1㎏·m의 성능을 발휘한다. 그랜드 체로키 4xe는 하이브리드, 전기, e세이브 등 3가지 E-셀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그랜드 체로키는 리미티드와 오버랜드, 그랜드 체로키 4xe는 리미티드와 써밋 리저브 등 각각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차량 출시와 인도는 이달 셋째 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가격은 올 뉴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가 8550만원, 오버랜드가 9350만원이다. 그랜드 체로키 4xe는 리미티드가 1억320만원, 써밋 리저브가 1억2120만원이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오른쪽)과 빌리 헤이즈 스텔란티스 IAP 세일즈 마케팅 부사장(왼쪽), 크리스 벤자민 스텔란티스 북미 인테리어 디자인 부사장 [사진=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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