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보석박물관 예산 편성, 본래 취지서 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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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2-12-0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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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 실내·외 놀이체험시설 예산 다수 편성 지적

[사진=익산시의회]

익산 보석박물관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이 실내·외 놀이체험시설에 다수 편성됐다는 쓴소리가 나왔다.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장경호)는 지난 6일 제248회 익산시의회 2차 정례회 2023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과 관련한 보석박물관 심의 자리에서 사업비 일부가 놀이체험시설에 쓰임을 지적했다.

실제로 2023년도 보석박물관 예산안 총 22억9300만원 중 보석테마공원에 편성된 예산은 13억5400만원(59.05%), 보석박물관 일반운영비는 9억3900만원(40.95%)이다.

이는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보석박물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 위한 예산이라기보다는 놀이시설에 집중했다는 게 시의회의 판단이다.

정영미 의원은 “보석박물관이 본연의 업무와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며 “활성화를 시켜보자는 취지지만, 한쪽에는 테마공원이 만들어지면서 보석박물관과 테마공원 중 어떤 곳이 먼저인지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숙 의원은 “보석박물관에 공룡테마공원이 있다 보니 이로 하여금 관광객도 늘어나고 보석도 많이 팔릴 것이라고 예상했을 것”이라며 “이대로라면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고 꼬집었다.

김진규 위원은 “보석박물관을 위한 테마공원인지, 테마공원을 위한 보석박물관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공공운영비만 빼고 놀이기구 시설에 편중돼 있다”며 “장기적으로 보석박물관과 분리해서 관광테마단지를 조성하고, 보석은 그곳에서 다시 꽃피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경호 위원장은 “정체성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며 “보석박물관과 테마공원을 나눠서 운영을 하든지, 같이 가더라도 명칭을 바꿔서 가는 방향이 어떨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익산시의회 산업건설위, 현장방문 실시

[사진=익산시의회]

익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충영)는 제248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에 익산시 농수산물 도매시장,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APC) 건립공사에 대한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산업건설위원들은 목천동에 위치한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해 시설현황을 보고 받은 후 직접 시설 곳곳을 돌아보고, 도매시장 관계자들에게 시설물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지난 5월 착공해 내년 초 준공 예정인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APC) 건립공사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한 후 도시와 농업이 상생할 수 있는 향후 운영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산업재해 예방 조례안 등 의원발의 조례안 4건, 상임위 통과

왼쪽부터 익산시의회 강경숙, 김진규, 장경호, 김미선 의원[사진=익산시의회]

익산시의회(의장 최종오)는 7일 각 상임위별로 의원발의 조례안 4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장경호)에서는 강경숙 의원이 발의한 ‘익산시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 조례안’을 가결했다.

조례안은 익산시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 관련 노동안전보건 지원과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규정을 담고 있다.

또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자체 계획의 수립, 교육, 홍보 및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장 지도 등에 필요한 사항을 명시했다.

기획행정위는 이날 김진규 의원이 발의한 ‘익산시 창업 지원 조례안’, 장경호 의원이 발의한  ‘익산시 관광기념품 개발 및 육성 조례안’도 가결했다.

김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관내 창업 육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창업을 촉진하고 육성하기 위해 △창업 인프라의 확충 △창업기업의 발굴 및 육성 △예비창업자 및 재창업자의 발굴 및 육성 △창업기업 사업화 역량 강화 및 판로 확보 △창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 △창업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운영 △신산업·기술 창업 촉진 및 혁신역량 제고 등을 담았다.

장경호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익산시 관광기념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의 상업화와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지역 내 소재한 개인이나 법인·단체 등이 개발·제작하는 공예품·토산품·농수산 가공품 등을 관광기념품으로 규정하고, 우수 관광기념품 및 관련 업체 선정과 육성을 도모하며, 관련 공모전 등의 행사를 개최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밖에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충영)에서는 김미선 의원이 발의한 ‘익산시 제설장비 관리·운영 조례안’을 가결했다.

이 조례안은 제설장비의 관리·운영에 관한 시행계획을 수립하도록 명시하고, 제설작업을 위한 장비를 구축할 수 있는 규정을 담고 있다.

제설작업 시에도 안전사고 및 교통사고에 대비해 공제 및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차량 또는 트랙터의 유류비와 실제 경비를 지원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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