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바스·이누스, 급성장 '리모델링' 시장서 한판 붙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나경 기자
입력 2022-12-08 10:3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이누스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 '모던 스위트' [사진=이누스]

대림바스 팬텀스퀘어 [사진=대림바스]


국내 대표 욕실업계 기업으로 꼽히는 이누스와 대림바스가 욕실 리모델링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커지며 욕실 리모델링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리모델링 시장은 지난해 17조3000억원에서 2025년 37조원, 2030년 44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리모델링 성장세에 따라 욕실 리모델링도 빛을 보고 있다.

그간 욕실 시장은 영세 인테리어 업체들이 타일, 위생도기, 욕조 등 자재를 따로 구입해 시공했지만 최근에는 욕실 전체를 하나의 상품으로 보고 한 브랜드가 시공하는 토털 인테리어 서비스가 늘고 있다.

이에 대림바스 욕실 인테리어 사업을 전담하는 대림비앤코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중·고가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 상품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종합 패키지 상품 이외에도 도기와 수전을 세트화한 부분 패키지 상품도 강화해 욕실 리모델링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넓혀줄 계획이다.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도 확장해 나간다. 리모델링 시장이 부동산 거래량 감소와 맞물려 정체기에 있는 상황을 고려해 대리점이 부재한 상권에 대해 신규 대리점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대리점 확장을 통해 대림비앤코 제품을 효율적으로 공급받지 못하는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적기에 공급해 시장 점유율을 넓혀간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림비앤코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재 상품성 개선과 유통망 강화·재편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누스는 욕실 시공 안심 솔루션 강화를 통해 욕실 리모델링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욕실 전문 시공팀과 욕실 플래너가 현장 실측부터 시공, 사후관리(AS)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이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특히 올해 말부터는 리모델링 업계에 통용되는 품질보증 기간(1년)을 2배로 늘려 최대 2년간 유지되는 무상 품질보증 서비스 ‘욕실 케어 플러스’를 실시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자사몰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매출(합산)이 올 상반기(1 ~5월) 대비 하반기(6~10월)에만 174% 증가했다. 시즌 이슈와 인테리어 트렌드, 소비자 요구를 겨냥한 다채로운 테마의 기획전을 실시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홍승렬 이누스 대표는 “최근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며 욕실 리모델링 강자로 부상 중인 이누스는 끝없는 혁신과 개발을 통해 욕실 생활에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과 품격 높은 디자인을 앞세워 B2C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 가겠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가 종식되며 실내 꾸밈에 대한 니즈가 다소 완화되고 배후 시장인 부동산 거래량까지 급감해 일시적으로 인테리어 관련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예정이어서 적기에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기업이 시장 주도권을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