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완충구역에 포탄 발포한 北, '남측 도발에 대응'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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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12-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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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3월 21일 중앙TV가 공개한 훈련 사진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5일 동·서해상에 설정된 해상완충구역 내에 포탄 130여발을 사격한 가운데, 북한은 한국의 도발에 대응한 사격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북한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의 발표를 게재했다. 총참모부는 "적측(한국) 강원도 철원군 이평리 방향에서 방사포탄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십 발이 동남방향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신속반격태세를 갖추라는 긴급 지시를 하달했으며, 오후 3시부터 오후 4시 사이 130여발의 대응경고 목적 해상 실포탄사격을 진행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우리 정부는 이번 북한의 포격에 대해 군과 주한미군의 다연장 로켓(MLRS) 등 사격 훈련에 반발한 무력시위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포격 위치는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설정된 해상완충구역 안으로, 합동참모본부는 합의 위반이라며 수차례 경고 통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는 현재 MLRS, K-9 자주포 등의 포격 훈련이 오는 6일까지 예정돼 있다. 이 중 MLRS 사격은 한·미가 함께하는 훈련이다. 우리 군은 북한 포격에도 기존 계획된 훈련을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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