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옆집 사는 게 죄?"… 무분별한 주택가 시위에 주민들 '몸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동근 기자
입력 2022-12-04 18:22
도구모음
인쇄
글자크기 줄이기 글자크기 키우기
  • 정의선 현대차 회장 한남동 자택 근처서 2주 연속 시위…주민 불만 호소

한남동 주택가에서 은마아파트 시위대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독자]



기업인들의 자택 인근에서 벌어지는 집회 및 시위가 늘어나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도 때도 울리는 고성과 선정적인 현수막 문구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불편과 심각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시민을 볼모로 한 무분별한 시위에 다수의 시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4일 한남동 지역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서울 한남동 주택가에서 2주 넘게 시위가 진행 중이다.
 
대형버스에서 내린 수많은 사람들이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라는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도로에서 행진하며 통행을 방해하는 일이 잦다는 게 지역 주민의 설명이다. 일부 구간은 시위대로 가득 차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들은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모집한 시위대로,  GTX-C 노선의 은마아파트 하부 통과를 반대하며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국토교통부와 건설 전문가들의 설명도 무시한 채 'GTX-C 노선 우회'라는 수정안을 요구하면서 '지역 이기주의'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서라지만, 연일 이어지는 한남동 주택가 시위로 GTX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입고 있는 셈이다. 시위대가 시민들의 고통을 볼모로 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도 넘은 민폐 시위'에 다른 시민들의 자유와 권리를 존중하는 시위 문화 정착에 대한 목소리도 높다. 인근 빌라 관리소 직원은 "이들이 동네 주민들의 생활을 방해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수십건씩 들어온다"고 말했다.

한남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기업인의 이웃에 살고 있다는 것이 죄인가? 자신들의 권리가 소중하다면, 집에서 평소대로 일상 생활을 영위하고 싶은 이곳 주민의 권리도 소중하다는 점을 시위대가 반드시 알아야 한다. 누구도 타인의 사생활 평온을 방해할 자격이 없다”고 질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1개의 댓글
0 / 300
  • 참 기가 막힙니다. 언론의 여론몰이
    사건의 원인을 파악할 생각은 없고..

    주거지 피해 없는 탄천 우회안이 있으니
    양재~삼성 직선노선도 있으니
    압구정현대 및 타 대단지 아파트도 우회해 줬으면
    잘못한 국토부와 현대건설이 우회하면 되는것

    공감/비공감
    공감:2
    비공감: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페이지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