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부자 보고서] 신흥부자 "급여·상속으로 돈 모아···종잣돈은 최소 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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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2-12-0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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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흥부자, 사업·부동산·급여·상속 등으로 종잣돈 굴려

  • 이후 주식·예적금으로···'부동산' 사는 전통부자와 상이

[사진=게티이미지뱅크스]

이제 막 금융자산 10억원을 모은 3040세대들은 과거 부자들이 사업 소득과 부동산 투자로 부의 원천을 쌓은 것과는 달리, 근로 소득 또는 부모의 지원·증여·상속 등을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흥부자'로 올라선 이들은 부의 축적을 위해서는 최소 7억원의 종잣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신흥부자 대부분은 자신을 부자로 인식하지 않았으며, 더 많은 돈을 모아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2년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신흥부자는 7만8000명으로,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42만4000여명 중 18.4%를 차지했다. 이들이 보유한 자산만 99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흥부자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에서 20억원 미만을 보유한 30~49세의 개인으로, 이제 막 자산가 단계로 넘어서는 계층을 뜻한다. 이들이 금융자산 10억원을 넘기며 부자가 될 수 있도록 한 원천은 32.2%가 '사업소득'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동산투자(26.4%), 상속·증여(20.7%)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신흥부자는 부를 불리기 위해서는 최소 7억원의 종잣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신흥부자는 과거의 부자들과 달리 '근로소득'과 '부모로부터 지원·증여·상속' 등을 통해 종잣돈을 마련했다고 답했다. 전통적 부자들이 '급여 등 근로소득을 모아서 종잣돈을 형성했다'고 28.9% 응답한 데 비해, 신흥부자들은 이보다 14.8%포인트 높은 43.9%로 나타났다. 지원·증여·상속 항목의 경우 전통부자 대비 11.4%포인트가 높았다. 해당 설문은 종잣돈 형성 방법의 1·2·3순위를 더해 나온 값이다.

또한 자산 증식과정에서 활용한 투자 방법은 주로 '주식'(54%)이었고, 이어 △거주용 외 일반 아파트(36.8%) △예·적금(31.0%) △거주용 부동산(24.1%) △토지·임야(17.2%) 순으로 나타났다. 전통 부자와 비교해 신흥 부자는 주식(10.3%포인트)과 예·적금(3.4%포인트) 등의 금융상품을 더 많이 활용했다.

미래 투자처로는 '거주용 부동산' '거주용 외 주택'(42.5%)을 가장 많이 선호해 여전히 부동산에 거는 기대가 높았다. 다음 투자처로는 주식(34.5%)을 꼽았으며, '전기차·배터리' 종목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았다. 이어 친환경에너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약·바이오, IT·소프트웨어 등을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그러나 신흥부자들은 스스로를 부자로 생각하지 않았다. 신흥부자 중 4명 중 1명(26.4%)만 자신을 부자로 인식했고, 전통적 부자(66.2%)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신흥부자들이 더욱 많은 자산을 모으는 데 노력하겠다는 목표가 선명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 과거 부자들은 부자의 미래상으로 '자기계발에 노력하는 부자'(24.6%)를 꼽았으나, 신흥부자들은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부자' '자산을 성장시키는 부자'(19.5%)를 꼽는 등 부자상에 대한 인식도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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