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조 총파업 첫날, 노사 본교섭 5분 만에 정회...타결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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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2-11-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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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총파업을 개시한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동조합이 사측의 교섭 재개 요청 공문을 접수해 교섭을 다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에서 노조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총파업에 돌입한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30일 사측과 교섭을 재개했지만 5분 만에 정회한 뒤 실무협상에 들어갔다. 사측이 내놓는 새로운 안이 추후 협상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서울교통공사 노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께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교섭을 재개한 노사는 5분여 만에 본 교섭을 중단했다. 정회가 끝나고 양측은 실무협상에 재차 들어갔다. 노조 측은 "사측이 새로운 안을 제시한다고 해서 정회를 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양대 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전날 오후 2시 사측과 단체협약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10분 만에 정회했다. 사측이 제시한 구조조정 유보와 인력 충원 방안을 두고 8시간 동안 실무협상을 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오후 10시께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튿날인 이날 지하철을 운행하는 승무 분야는 첫차, 유연 근무자는 주간 근무자를 시작하는 시점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은 1~8호선 기준으로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같은 날 사측은 오전 10시께 공문을 보내 노조에 협상 재개를 요청했고, 노조가 이를 수락하면서 협상 테이블이 마련됐다. 

전날 사측은 2026년까지 1539명을 구조조정하기로 한 인력감축안 시행을 일시적으로 유보하고 내년 상반기 안에 기존 합의 사항인 장기 결원 인력 충원과 승무 인력 증원을 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지난해 9월 13일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한 노사 특별합의보다 퇴행한 안이라며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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