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줄었다지만… 올해 증권사 신용융자 이자수익 1조2000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연재 기자
입력 2022-11-27 11:4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삼성증권 2021억원·키움증권 1818억원, 미래에셋증권 1711억원, NH투자증권 1505억원

여의도 증권가 [사진=유대길 기자]


올해 3분기까지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들에게서 거둔 신용융자 이자수익이 1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29개 국내 증권사가 개인 신용거래융자를 통해 얻은 이자수익은 1조2467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별 이자수익은 삼성증권이 202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키움증권(1818억원), 미래에셋증권(1711억원), NH투자증권(1505억원) 등 순으로 많았다.
 
29개 증권사 1∼3분기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은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던 작년 동기와 비교해 7.2% 줄었다. 대형사들은 감소 폭이 2∼10%대 중반에 불과하다. 중소형 증권사의 이자수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30%대 감소했다.
 
개인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이 작년 동기보다 늘어난 증권사도 있다. 상상인증권은 37.1% 늘었고 키움증권(24.7%), BNK투자증권(15.91%), 신영증권(4.6%) 등도 이자수익이 증가했다. 

 
다만, 3분기만 보면 증권사들의 신용융자거래 이자수익 감소 폭은 커졌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22.5%, 직전 2분기 대비로는 12.9% 감소했다. 이는 올해 증시 약세장이 계속되자 빚을 상환하고 증시를 떠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또 높은 금리로 이자 부담이 커진 점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들도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면서, 단기 융자에 적용하는 금리를 최고 10% 이상으로 올리는 곳들도 늘어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연체 신용거래에 최고 13%에 육박하는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