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사우디 선수 롤스로이스 보상 '거짓'…"단 한 경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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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2-11-2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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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흐리 "조국에 봉사하는 게 최고 성취"

  • 르나르 감독 "협회·스포츠 당국 진지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살샤흐리가 22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르헨티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월드컵에서 역대급 이변을 일으킨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롤스로이스 차량을 보상으로 받는다는 소문이 거짓으로 판명 났다.

미국 CBS방송, 영국 대중지 더선에 따르면 에베르 르나르 사우디아라비아 감독과 공격수 살리흐 샤흐리(29·알힐랄)는 25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이 '롤스로이스 소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한 기자가 이런 보도를 접했다며 차량 색상으로 어떤 것을 골랐는지 묻자 샤흐리는 이를 부인했다.

그는 "우리는 조국에 봉사하러 이곳에 왔다"며 "그 자체가 최고의 성취"라고 일축했다.

르나르 감독 역시 "우리 축구협회와 스포츠 당국은 매우 진지하다"며 "지금 우리가 뭘 얻을 때가 아니다. 아직 한 경기밖에 이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중요한 경기들을 잡아야 한다"며 "우린 지금 단 한 경기만 뛰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르헨티나와 경기 전에 있었던 기자회견을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그 경기는 우리가 반드시 치러야 했던 중요한 세 경기 중 하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는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이끄는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22일(현지시각)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왼쪽)가 수도 리야드에서 사우디 깃발을 든 사우드 빈 살만 왕자와 함께 자국의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는 정부가 승리를 자축하는 뜻에서 경기 다음 날인 23일을 임시공휴일로 선포할 정도로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런 와중에 말레이시아, 중국 매체를 통해 최고 권력자로 꼽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선수들에 롤스로이스 차량을 제공한다는 보도가 나왔고, 우리나라에서도 이 소식이 빠르게 퍼졌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매체에서는 이와 관련된 보도는 나오지 않아 진위를 둘러싸고 의문이 커졌다.

앞서 인도 주간지 '더위크'는 "인도의 한 사업가가 트위터를 통해 '빈 살만 왕세자가 선수단 전체에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와 롤스로이스 한 대씩 주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매체 대신 말레이시아, 중국 매체에서 롤스로이스에 관련한 소식이 흘러나온 배경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롤스로이스 차량은 한 대당 수억원에 달할 정도의 고가지만, 세계 최대 산유국을 이끄는 그는 추정 재산만 1400조원에서 2500조원인 터라 '새 발의 피'로 느껴지긴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건 아르헨티나전 다음 날인 23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한 것 하나뿐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후 10시부터 폴란드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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