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위협, 모니터링 강화해 완화해 나가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문기 기자
입력 2022-11-25 16: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무역협회,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분석 및 대응 학술세미나' 개최

공급망 위기 속에서 반도체 수출, 항만 운영 등 분야에서의 위협을 회피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산학협동재단과 공동으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분석 및 대응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학계 글로벌 공급망 연구 역량 제고를 위해 정책연구과제로 선정된 연구팀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성호 동아대 교수팀은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서 제공하는 TRASS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광 장비, 이온 주입기, 급속 가열기, 웨이퍼절단기 등이 공급망 위협에 노출돼있다고 분석했다. 신 교수팀에 따르면 노광 장비와 웨이퍼절단기의 경우 각각 네덜란드와 일본에 100% 의존하고 있고 이온 주입기와 급속 가열기는 미국 의존도가 각각 70.8%, 74%에 달한다. 식각 장비(미국·일본)와 증착 장비(싱가포르)도 수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교수팀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는 단기적으로 국산화가 어려우므로 공급망 유연성에 집중하는 동시에 각 공급망 연결고리에 대한 ‘공급망 지도화’를 통해 공급망 현황을 모니터링해 위협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항만 적체를 줄이기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선복 부족이나 용선료 급등으로 인해 국내 항로를 기피하는 현상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박홍규 충남대 교수팀은 “야간도선이나 임시 장치장 등을 설치하고, 도선 운항 중단을 예방하기 위해 대형 예선을 도선으로 활용하는 ‘예선특별도선제’와 적격심사를 통과한 경우에만 항만 계류를 허용하는 ‘선박좌석제’를 시행해 항만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조선·중고선·용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적선사에 유인책을 확대해 특별 임시선박 운항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분석 및 대응을 위한 학술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