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속도로서 불난 차 못본 척 쌩...결국 시민이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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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2-11-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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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화면 갈무리]


고속도로를 지나던 경찰이 불이 난 차량을 보고도 모른 척하고 지나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결국 불을 끄기 위해 나선 건 시민들이었다.

22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낮 12시 30분께 충북 보은군 당진영덕고속도로 청주 방향 탄부터널 인근을 달리던 승용차에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불이 난 차량의 운전자는 간신히 몸만 대피해 경찰과 소방 당국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였다.

이때 차량 과속 등을 단속하던 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 소속 암행순찰차가 화재 현장을 우연히 지나가고 있었다. 암행순찰차에는 간부급 경찰관 2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은 불이 난 차량을 보고도 무시한 채 지나쳤다.

결국 불을 끄러 나선 건 버스 기사였다. 버스 기사는 갓길에 버스를 세운 뒤 자동차용 소화기로 큰 불길을 잡았다.

경찰이 불이 난 차를 보고도 못본 척 지나쳤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충북 경찰은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며 사과했다.

10지구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화재 차량 운전자가 밖으로 대피한 상황이었고 112 순찰차가 신고를 받고 오는 중이어서 단속 업무를 하러 현장을 지나친 것 같다"며

"이유가 어떻든 긴급 상황이 우선인데 미흡한 대처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해당 직원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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